박굘 작가님이 오랜만에 문피아에 연재를 해주셔서 보다가 추천글을 오랜만에 쓰게 됐습니다.
시작은 주인공이 단역조차도 얻지 못하고 배우로서 모든 것을 실패하고 비관하다가 실수로 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망했던 주인공은 어느덧 대한민국 제일의 재벌가인 나눔 가의 막내아들로서 깨어납니다. 이 때 주인공은 이 막내아들이 자신과 이름이 같고, 자신처럼 호구처럼 소심하게 지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호구처럼 살지 않기 위해 바뀌기로 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가 되려고 하면서 행동 하나하나에 적극성이 들어가게 됩니다.
배우의 일을 시작하나, 아버지인 회장도 창업주가 아니라 후계자로서 세습 받은 것이며 과거에 꿈이 락커였다는 설정으로 인해 주인공의 행보를 좋게 보며 형들 역시 배우가 되는 주인공을 지원해주고 좋게 평가하는 좋은 형들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가족간의 갈등이 없어서, 오히려 잔잔한 가족의 분위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소시민적인 성격과 재벌 3세의 기억이 섞인 상태이면서도, 재벌 3세로서의 능력을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사용합니다.
히로인격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역배우 시절부터 성장한 국민여배우 이예린이 양부모에게 쉬는 시간도 없이 착취당하다가 과로로 혼절까지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를 알게 되고, 자신이 가진 힘을 끌어모아서 언론사들을 동원해 양부모의 파렴치한 모습들을 전국에 알리는 선빵필승을 보여줍니다.
또한 어느 정도 부잣집 아들이라고 망나니 남자배우였던 윤로준 역시 위를 보여주고, 역지사지의 감정을 느끼게 해서 개심시키기도 합니다.
이런식으로 악의를 가진 자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한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주인공의 가족들도 재벌가라지만 작중의 설정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며 선량함을 기본적으로 내제하고 있어서 단호함과 선량함을 겸하는 인물들로 나오기에 한국 최대 재벌가들로 나오지만, 동시에 가족애도 깊은 선인들입니다.
전체적으로 고구마라고 할 것이 없이 사이다스러운 면들이 많으면서도, 주인공이 사이코패스 같은 사이다패스보다는 선인이기도 한 작품입니다.
특히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닌 실패한 비관자에 불과하던 전생의 은혜도 잊지 않습니다.
선인과 사이다, 그리고 빠른 전개와 재벌 3세와 가족의 지지라는 요소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약간 옥의 티랄까?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제목이 재벌집 망나니는 천재 배우인데 재벌집 망나니가 아니라 재벌집 (착한)막내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망나니라는 작중 평가가 있긴 있는데 기레기나 악인들에게 "어디 망나니처럼 해봐?"라는 식으로 강경하게 나가서 작중에서 "망나니라도 이런 망나니면 좋다."라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간편하게, 그리고 고구마 없는 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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