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웹소설이자 아포칼립스물입니다.
이미 1위 작품이지만 더 많은 분들이 재미를 함께 느끼셨으면 해서 추천글을 씁니다.
<< 줄거리 >>
헌터와 몬스터가 있지만 현대화기가 중요하게 쓰이고 현실에 가까운 세계관입니다. 상태창은 없습니다.
이능력이 존재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균열과 몬스터의 등장으로 버틸 수 없게 된 중국에서 핵전쟁을 일으켰고 인류는 천천히 망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가 아직 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멸망이 다가오기 전 주인공이 전재산을 처분하여 방공호를 건설하는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작품 특징 >>
1인칭 주인공 시점이며 1화 1 에피소드라는 파격적인 형식입니다.
한화마다 단편소설에 가까운 내용과 전개 속도를 보여줍니다.
오늘자(12/30)로 17화까지 연재되었는데 일반 소설 40화는 진행된 듯한 밀도와 포만감이 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른 소설에서라면 레전드 회차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대단히 높으며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을 수기로 읽는 듯한 몰입감이 있습니다.
웹소설에서 이 정도의 여운을, 그것도 매편마다 느낄 수 있다니 놀라울 정도입니다.
매편마다 이어지는 주인공의 경험담에서 직간접적으로 주인공의 정체와 소설의 설정이 하나씩 풀립니다.
그렇게 독자가 소설의 설정을 이해하고 몰입해갈때 쯤 주인공이 주체적으로 행동을 시작하며 서서히 장기 & 메인스토리로 흐름이 옮겨지는데
그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감탄하게 됩니다.
아포칼립스 특유의 멸망기 분위기에 단짠단짠으로 유머를 섞어 균형을 잡아주고 있고요
건조하고 시크한 말투와 세련된 블랙 코미디에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집니다.
찍먹하신다면 최소 5화까지는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대로라면 명작, 대작 반열에 오를 작품으로 확정입니다.
완전히 새롭기에 대체재가 없으며
그렇지만 너무 고퀄이라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괜히 9화까지 추천글이 4개나 올라온게 아닙니다.
이 소설의 단점은 읽으면 눈이 너무 높아져서 웬만한 다른 소설은 읽을 수 없게 된다는 점과
아직 완결이 아니라서 다음편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작가님 필명은 로드워리어로 <0가 0를 숨김>이라는 제목의 원조 작가님이십니다.
숨김 시리즈로 웹소설계에 문장형 제목 유행을 선도하셨던 분이 이번에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신 것 같아 역시 트랜드세터는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2년을 닫고 2023년을 여는 대작으로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을 추천합니다.
*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을 읽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신 분께는 <주인공이 자비를 숨김>도 추천합니다. 제가 이거 읽고 작가님 팬 돼서 문피아 왔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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