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심정으로 이걸 읽고 추천하고 싶은 말은 이게 전부였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음. 그냥 읽으셈. ㅋㅋㅋ
... 그런데 이렇게 추천하면 절대 안 되겠죠 ㅋㅋㅋ
그래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소설은 귀환물입니다.
수많은 먼치킨 귀환물이 그렇듯 주인공은 지옥에서 10년동안 구르고 굴러 살아남은 끝에 지구에 귀환했지요.
그런데 여기서 도착한 지구가 평범한 지구의 일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헌터와 괴수들이 넘치는 지구도 아니었죠.
아, 이건 맞군요. 괴수들이 넘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 괴수들과 맞서 싸우는 건 각성한 헌터들이 아닙니다.
바로 히어로죠.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히어로라고 해도 우리가 흔히 상기하는 아이언맨이나 원펀맨식의 히어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요. 다섯 색깔의 쫄쫄이들이 오글거리는 주문을 외치며 변신하는 바로 그 히어로들인겁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어...? 하다가 파워레인져의 일원이 되어 우정과 노력으로 힘을 합치며 괴수들을 물리치...
기는 개뿔입니다.
현재 8화까지 읽어보았는데 누가 봐도 겁나 쎄졌을 뿐인 어른이 된 현대인이 병맛 넘치는 파워레인져 세계관에서 어떻게든 다른 의미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숙적은 이상한 인형탈처럼 생기고 이상한 끝단어를 연신 남발하는 괴수가 아니라 그냥 세계관 그 자체라는 게 상당히 아이러니하죠.
병맛, 먼치킨, 클리셰 비틀기, 사이다, 개그,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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