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룡.
무협지를 쓸 것만 같은 작가의 작품들은 온갖 판타지가 가득하다. 이 작품의 등록일자는 무려 2018년, 문피아의 작품 대부분이 판타지와 현판이라고 볼 때 해당 장르의 소재라는 소재는 거의 다 쥐여짜여 더 이상 신선함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작가가 아닌 누구라도 어릴 적 반지의 제왕을 봤더라면 드워프와 엘프 난쟁이와 몬스터 미궁 던전 등은 누구라도 한 번은 떠올려 봤을 테고 그 세계에서 모험을 하는 상상을 했을 테니까요.
이 작품 또한 흔하디 흔하게 미궁에 소환된, 마법진도 아닌 일회용 소환석 같은 저렴한 도구로 용사 출신인 용수저의 아들이 미궁에서 몬스터를 잡으며 벌크업을 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재밌습니다.
그리고 던전밥이라는 쿠이료코 작가님과 비교되는 부분이 많은데, 던전밥의 주인공은 스스로가 마물에 관심이 있어 마물식을 할 정도의 변태라는 부분에서 관점이 다릅니다. 단지 마물을 ‘먹는다’라는 이유 때문에 던전밥과 같다기 보다는 소재가 미궁, 마물(몬스터)식 이라는 점에서 많이들 비슷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만 몬스터를 요리해먹는 작품들은 차고도 넘칠 만큼 많죠, 저는 요리 장르가 섞인 던전물등을 좋아하는 편이라 취향이 맞는 편이라 오히려 좋긴합니다.
책을 천천히 보는 편이라 아직 완결에 다가가진 못했지만 취룡 특유의 살짝 알코올기가 도는 필력과 다작을 한 작가의 내공이 달달하여 재미있게 보고 있고 연재가 끝난 완결 작품임에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피식피식 거리면서, 저와 같은 부분에서 코웃음을 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추천글을 마칩니다.
재밌어요.
피식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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