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본적으로 로드워리어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입니다.. 힘을 숨김 시리즈는 여러 사람에게 추천을 받았고 여러번 시도했만 그때마다 느낀 건 아.. 이작가는 그냥 나랑 안 맞는 작가인가보다.. 라고 생각을 정리해 버릴 정도였죠.. 특히나 1-2권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나다..
근데 이번에 로드워리어 작가님의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을 읽고.. 특히 오늘 나온 26화를 읽어보고는 감탄한 나머지.. 추천글을 쓰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글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건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였는데요.. 왜 그랬을까요?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면 아름다운 미장센이 가득하고.. 어찌보면 판타지 스러운 장면들이 넘쳐납니다..그러나 그 속살에는 암울한 현실이 담겨져 있죠.. 26화를 보면서 느낀 것이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카일도스의 이야기와 대비되는 암울한 현실.. 그리고 더욱 절망적인 미래!!! 너무 아름다운 챕터였습니다.. 그야말로 아포칼립스 자체를 그리고 있는 글이라는 생각때문에 추천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궁금한건 로드워리어 작가의 필력이 이제 완숙의 경지에 달한걸까요? 아니면 원래 이런 필력을 가졌는데 제 미숙한 안목이 이걸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요? 음 궁금증을 풀기위해 다시 로드워리어 작가님의 이전 작품들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작품 아.집.숨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