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천글에는 무료분에 해당할 25화까지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추천글이니만큼 글이 좀 난잡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인생이 망해버린 흔한 역사학도가 타고 있던 고물트럭에서 튕겨나와 바닥에 꼬라박고 죽었더니 고대 그리스의 양치기 노예로 환생하는 흔한 프롤로그로 시작합니다. 소꿉친구는 자신이 요정이라고 믿고 자기가 살던 마을은 사실 신에게 바칠 공물을 먹었다고 산체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광신도 마을인 흔하디 흔한 스타팅이죠.
이 소설의 초반부는 사실 굉장히 답답합니다.
프롤로그에서 전생의 주인공이 의대도 무리 없을만큼 똑똑했단 설정이 무색하게 누가봐도 평범한 고대 그리스는 아닌 판타지적인 세계에서 주인공은 진짜 이악물고 판타지적인 부분들을 무시하거든요.
물론 나중에 이렇게 멍청하게 군 이유가 나오기는 하지만 읽어보면 환생도 한 마당에 누구나 한번쯤은 판타지적이라고 생각할 상황에서도, 심지어 제목만 봐도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인데 주인공은 뭔 하렘물 주인공의 연애감각마냥 무뇌아처럼 구니 독자 입장에선 고구마 한 상자를 먹은 느낌입니다.
중간중간에 주인공의 이름이 가려지거나 누군가 주인공이 이 세계가 신화 속인걸 알아채려고 할 때마다 방해하는 등 떡밥은 나오지만 떡밥이 풀리는건 25화에서나 풀리고 그 떡밥마저도 1~2화쯤에 나오는게 아니다보니 이 사이에 나가 떨어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려 20몇화동안 그 멍청한 짓거리들을 봐야 하니까요.
여기까지만 보면 제가 이 소설을 까려고 들고왔나 싶으시겠지만 장점도 꽤나 있습니다.
1. 기다린 보람이 있는, 그러면서도 개연성을 헤치지 않는 사이다
이런 고구마 전개임에도 제가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인데 작품의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서장 챕터 이후부터 리미트가 해제된 주인공은 미래지식들을 활용하여 자신이 나라를 멸망시키리라는 예언을 막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현대인의 지식! 대단해!"라는 전개가 나오지 않도록 시행착오도 겪고 중간부턴 주인공은 간단한 틀만 잡아줍니다.
이게 주인공의 정체에 대한 스포일러를 하면 장점을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있는데 그게 초반부의 엄청 거대한 스포일러라서 말하지 못해 이런 어중간한 추천글이 나왔지만 한권분량정도만 견디시면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거에요.
무엇보다 제가 초반에 무료분에 해당'할'이라고 했듯이 아직 무료 작품이니까 한번쯤 찍먹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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