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렬한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악마 괴물들이 존재하는 중세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급관료귀족이었던 주인공의 집안이 영주에 의해 풍비박산나고 주인공이 죄수로 끌려가며 시작합니다. 거기서 한 인연을 맺고 탈출해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게 지금까지의 스토리입니다.
저는 탈출 전까지의 스토리에서는 베르세르크가 떠올랐습니다. 이야기는 전혀 다르지만 베르세르크 강마의식의 충격과 그리피스와 같은 케릭터성을 이 소설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처절하고 강렬합니다. 그런 처절함과 시련은 주인공에게 쉽게 이입되기 쉬운 요즘 판타지 소설에서는 독자가 외면하기 쉬운데 작가는 영리하게도 그 고난과 고통을 주인공이 아닌 그를 조력하는 조연에게 몰아주었습니다. 반면 주인공은 오히려 그 역경의 혜택을 누리게 하면서 독자에게 처절한 스토리속에서 괴로움이 아닌 대리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출 후 이야기는 위처가 여행다니며 만나는 묵직한 에피소드 등등이 연상되는 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판타지에 자주 등장하는 몬스터가 아닌 악마들이 나오는 중세판타지라는 면에서도 그렇고 묵직한 스토리와 주인공의 케릭터성이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긴장하면서 읽는 글은 진짜 오래만인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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