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 퓨전을 보면 항상 나오는 비슷한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객잔에 가서 소면과 죽엽청을 시켜먹고 사파 고수나 마교 고수를 만나서 싸우거나 이야기꾼에게 정보를 얻거나 하는 장면이죠 항상 배경으로 써오던 객잔의 주인장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현대에서 중국집의 후계자로서중국에 유학해서 유명 호텔에 근무하다가 도저히 중국의 꽌시 문화를 넘지 못하고 요리만 배워 한국으로 돌아가다가 원인 모를 사고로 배가 전복하여 죽었다가 깨어나니 무협 세계에 전생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전생한 주인공은 무림 세계에 전생도 했겠다 역시 무협세계에서는 무공이지 라고 하며 무당파에 갔지만 아무련 연줄도 없는 주인공은 꽌시의 세상에서는 입문조차 불가능 하다는 사실에 좌절한 주인공이 "그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라며 객잔을 차려 자수성가한 거부가 되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요리로 중원 재패! 가슴이 웅장해지는 목표를 세우고 신장개업을 한 주인공이 어쩌다 보니 제갈세가 딸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고 원인모를 괴질에 걸려 죽어가던 제갈세가의 딸이 사실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걸 알려줘서 제갈세가의 사위로 낙점받게 됩니다.
아직은 자짱면과 짬뽕을 모르는 중국에서 요리로 중원을 평정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행동을 착각하는 무림인들 사이의 재미있는 하모니가 멋진 필력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유쾌한 소설입니다.
다만 먼치킨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사이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수 있는 소설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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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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