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게 읽고 있는 중이고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싶어서요.
죽음 뒤 지난 생보단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고 힘쓰는 주인공이에요 ㅎㅎ
주인공은 배운것도 적었고 가진것도 없었으며 누가봐도 비루한 생을 살았습니다. 읽으면서도 왜 저렇게 살까 싶을 정도였어요.
헌데 우리도 그렇잖아요. 누군가가 봤을땐 저도 궁상맞아 보일 때가 있을것이고 또 한심해 보인적도 있을 것이고요.
이야기는 주인공이 돌아간 과거의 어린아이 시절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일제의 침략과 수탈로, 망가지고 초라하며 어수선한 1940년대 후반이 배경으로 말이죠.
가족들 먹여살리려 아등바등 거립니다.
주식이나 코인이 없다보니 단숨에 부를 쌓지 못하고 뒷배경도 없는 상태라 배경도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함에도 늘어지진 않습니다.
오늘로 51화인데 왜 그 다른 회귀나 전생작들 보면 투자 하는것만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지루해지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건 여러 이야기가 나와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비화(?)도 틈틈히 보여주고 한 아이템으로 줄창 우려먹으며 재산을 늘리지도 않고 또, 한 지역에서만 벌어지는 일들도 아니고..
가장 좋았던 것은 우리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오셨던 모습들 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지금이야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인터넷상에서 조롱 당하기도 하시는데··· 나이값 못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지만, 사실 참 고생하셨잖아요 그 분들.
가르쳐주질 않아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어서 받은것도 없는, 산에 나무한그루조차 남김없이 빼앗아간 침략자들 때문에 가난해진 나라에서 가난한 부모밑에서 가족들 먹여살리려 내 등 굽는줄 모르던 분들이 그 시절 그 분들이셨잖아요. 우리네 부모님들.
한 영화에서 그런 대사가 있었는데,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라고.
옳은건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을거에요. 내 새끼, 내 가족 굶기지 않는게 하루하루 목표였을테고 그렇게 평생을 사셨을테니까.
이 글이 그런 부모님 세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고구마없는 전개라 더 즐겁게 다음화를 기다리고 있고요.
매일매일 들르는 문피아인데 어느날 읽을 수 없다면 슬플것 같았어요. 현 웹소에선 흔치않은 마이너한 시대의 대역(?), 현판(?)임에도 보면서 기다려지는 글이라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글재주도 없고 이런 글을 처음 써봐서 두서가 없어요.
그냥 읽어보니 재밌었고 그러니 누군가는 같이 읽어가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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