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찢는 무신'
제가 원래 현대에 판타지나 무협 같은 걸 끼얹은 걸 좋아해서, 제목을 보고 현대 무협물인가 하고 생각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오히려 대체역사 배경에 능력물이더군요. 기왕 클릭한 거 살펴보기나 할 마음으로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요새 보기 힘든 사실적인 전투장면 묘사와 깊이 있는 배경에 몰입해서 쭉 보게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를 배경으로 타 세계로의 문이 열리며 온갖 괴물이 나타나고, 그와 동시에 지구의 잊혀졌던 신비들이 다시 나타난 세상이라는, 흔하다면 흔한 설정인데, 이게.. 뭔가 다릅니다.
뭔가 큰 바탕설정이 있는 건지 탄탄한 느낌이더군요. 가벼운 설정의 유치찬란한 그런 글하고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예전 초기 판타지소설같은 글입니다.
언제부턴가 생각하며 글 읽는 것도 귀찮아져서, 뇌 비우고 현대뽕빨물만 보고 있었는데, 모처럼 예전에 느꼈던 그런 재미를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글에 재미를 느꼈던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