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힐링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재미 있을려나 하고 읽어봤는데 이야기가 너무 늘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디 쫓기는듯이 쓸데없고 뻔한 장치를 막 집어넣어서 사람 질리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밸런스가 좋은 글입니다.
힐링 자체도 평화로운 일상을 나열하는게 아니고 이세계의 보물들이나 각종 이능을 발굴해서 떵떵거리면서 사는 그런 흔한 이야기도 아니고, 서울에서 일류셰프로 일하며 칼날위를 걷듯 아슬아슬하게 치열하게 살다가 몸과 마음의 어느 한구석이 고장난 주인공이 시골로 내려와 여러 관계를 통해 과거의 자신을 관조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게 주 스토리인 글이예요.
그 와중에 나오는 수상한 강아지랑 이세계로 향하는 통로같은건 덤입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잔잔하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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