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롤을 할 줄 모릅니다.
조카녀석이 하는걸 보기만 했고, 덕분에 노트북을 뺏기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게임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롤 관련 소설들을 꽤 많이 봐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게임소설은 처음 추천하는거 같네요.
이 글도 다른 글들과 비슷하게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세계대회 우승을 해야 되며, 실패하면 죽는게 아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게 조금 틀리긴 합니다.
제가 봐 왔던 글들은 보통 우승하기 위해 멤버들을 끌어 모은다거나, 우승과 가장 가까운 팀에 들어가서 하드캐리하는 형태가 많았는데요.
이 글에서 주인공은 매회차마다 다른 팀에 들어가서 우승해보고자 하지만 역시나 실패하는데다 어떤 회차에서는 안식년이라고 아예 포기하고 쉬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이런 형태다 보니 다른 글들의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면이 부족한데 대신 상당히 현실적에 가까운 글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40여편 정도 연재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발암구간에 가까운 곳이 두어군데 있는데 초반 될대로 되라 하는 부분과, 1군에 올라가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붕 떠 있는 구간을 잘 넘길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뭔가 추천이 아닌 험담같은데.. 이런 단점들에도 글을 참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게 기존에 봐 왔던 글들과는 많은 면에서 볼만한 구석이 있다라는 점입니다. 스타일 상 엄청나게 떡상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계열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찍먹해보실 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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