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흔히 줄임말로 대역물이라 불리며 장르 소설계에서
엄연한 장르 중 하나로서 나름 역사와 전통(?)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이 빙의 혹은 전생하여 과거의 인물이 되어 해당
시대에서 활약해 결국 역사를 바꾼다는 것이 이 장르에서는 절대
법칙입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대역물이기에 그 절대 법칙은 충실히 지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보아 왔던 대역물 중 98%(?) 이상이 다
빙의 혹은 전생하는 육체가 다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
(?)가 역사적인 영웅들만 빙의 혹은 전생 대상으로 삼아 왔고요
네 물론 이해합니다. 신분제 사회인 과거 역사에서 한 나라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권력이 필요한데 그 권력은 결국 신분에서 나오니까요.
더욱이 무엇보다도 신분이 낮은 육체에 빙의된다면 그 작품 속 주인공의
미션 난도는 노말이 아닌 문자 그대로 헬 게이트 오픈이 될 겁니다.
아니 그런데 사실 이것도 괜찮아요. 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습니다
장르 소설 속 주인공은 마땅히 굴러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야 작품이 더
재밌고 내용의 충실도도 높아지니까요. 그러니 대역물 주인공 출생 신분이
낮으면 그 설정만으로도 작품 보는 재미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단 여기에는 아주 사소하고 유일한 단점 하나가 있는데요. 주인공이
구르는 여정이 힘들어질수록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분들의 머리가
주인공 2배 이상으로 터져나간다는 정말 소소한 단점이죠.
그렇지만요 맷돌에 갈리는 건 온리 작가의 몫이니 우리 착한 독자들은
잘 갈린 작가가 뿌린 이야기 콩물을 맛있게 먹어주면 되는 겁니다.
어때요 참 쉽죠?
자 결론이 뭐냐고요? 왕도 아니고 역사적 유명한 영웅도 아니고 천재적
능신, 하다못해 그 시대 최고 권력자도 아닌 흙수저 출신(?)이 외국인 프랑스
대혁명이 아닌 조선 혁명을 일으키게 되는 이야기를 읽고 싶으시다고요.
그런 분들에게 “찍먹”을 권해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프랑스나 영국,
러시아만 혁명하란 법은 없잖아요.
그리고 언더독의 반란이란 테마는 한 번 맛들이면 절대 끊을 수가
없다니까요? 자 어서 따라오세요!!!
“조선이 망해야 내가 산다” 니까요. <그너머> 어딘가에서 함께 보자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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