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어느 날, 의문의 침입자들이 일가족을 살해합니다. 공포에 떨며 숨어있던 주인공은 위기의 순간 마법처럼 새끼 고양이로 변해 홀로 살아남습니다. 경찰이 떠돌던 고양이를 불쌍히 여겨 집에 데려오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마법은 풀립니다. 갑자기 집안에 나타난 5살 꼬마에 놀라지만, 죽은 조카 생각에 경찰은 갈곳없는 주인공과 삼촌조카로 지내게 됩니다.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돌아온 주인공. 겉은 사람이지만 속은 여전히 고양이라 습성도 고양이랑 비슷하게 변합니다. 시각, 청각, 후각, 운동신경은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고, 심지어 귀신을 보고 대화까지 나누는 초능력을 얻게됩니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건을 파헤치던 중 살인범과 연관된 기업의 상속녀가 다니는 대학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접근하려 무용과에 들어가면서 이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초반이라 주인공의 능력발휘(귀신과 대화로 사건해결, 발레천재)나 대학에 관한 비중이 커요. 복수는 차근차근 진행하실거같아요.
좋았던 점
주인공이 속은 고양이라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밌어요. 후각이 너무 예민해 발레하다 향수, 체취 때문에 헛구역질 하는데 친구들은 걱정한다고 달라붙고, 냄새는 더 심해지고 더 괴로워하는게 웃겼어요. 고양이라 매운것도 못먹어 친구들이 떡볶이시키면 물에빠진 어묵만 먹는것도 웃겨요. 이런 사소한 부분들에서 주인공이 고양이라는 게 생동감있게 전달돼서 좋았어요.
발레라는 소재가 낯선데 어렵지않게 잘 읽혔어요. 복수를 위해 왔지만 발레에 점점 흥미를 느끼고 재능을 꽃피울 주인공이 기대돼요. 대학물 느낌도 좋았고 여자들 향수냄새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인공이 남자가 귀한 무용과에서 겪게될 에피소드도 기대돼요.
삼촌이랑 티격태격하며 서로 아껴주는 모습도 좋았어요. 귀신과 대화가 가능해 경찰인 삼촌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재밌어요. 형사물을 쓰셨던 만큼 사건이 일어나고 증거를 찾고 범인을 잡는 모습이 긴박하고 흥미진진해요.
수사와 발레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한 거 같은데 아직까진 균형있게 잘 풀어가시는거같아요.
초반이라 많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상속녀와 풀어나갈 이야기, 살인범의 정체, 왜 고양이로 변했는지 등 흥미진진하고 앞으로가 궁금한 글이었어요.
제가 적은 것보다 더 재밌는 글이에요. 조회수는 적지만 연독률은 괜찮은 만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