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는 소설은 대놓고 역적질하는 조선 빌런 입니다
큰 줄거리는 조선이 망할 때까지 복권 되지 못한 허균이 귀신으로 400후까지 보고 자신이 죽기 전 광해군때로 돌아와 조선을 부강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을 잘 잡았다는 것입니다. 사건 전개와 흐름이 연속적이고 끊어지는 부분이 없으며 주변 정세를 지나치게 세밀하게 묘사하다 주인공의 묘사가 흐려지지 않으며 무기나 장비 묘사가 너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서술을 하고 사건의 흐름도 지루해 지기 전에 잘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이 매끄럽고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성격과 일의 진행도 균형이 잘 잡혀있는데 처음 세운 목표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모으고(기술, 자본, 사람 등) 제거해야하는 것들(주인공 입장에서 개혁에 반대되는 것)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초기 묘사와 모순되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대역물에서 개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숙청 과정에서도 주인공의 행동(피를 보는 과정에서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특히 지나친 악행, 반대로 지나친 호인 캐릭터, 왕정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 사고방식이 강한 캐릭터나 개그 캐릭터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본작의 주인공 "허균"이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장점을 요약하자면 초기 설정과 인물이 200화가 다 되어가는 연재동안 모순되지 않으며 사건전개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점입니다. 현재 199화까지 연재중이니 주말이나 휴일에 신작 대역물을 몰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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