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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8 소백린
작성
21.12.30 01:16
조회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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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동면거북이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23,063
추천수 :
1,180

유튜브에서 우주를 찍은 영상을 본 적이 있나?

개중에는 저 멀리 펼쳐진 광대한 은하를 상상도로 만든 것도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마저 티끌처럼 보이게 하는 그 거대한 우주를 보고 있자면, 두려움이 들기도 하고 경외심이 들기도 한다.


이 세계에 비하면 우리는 미물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하우진'은 그것을 실제로 느꼈다.


멸망의 지평선.

흑백이 반전된 세계.

사방이 새하얀 가운데 검은 장막이 군데군데 얼룩처럼 공간에 들러붙어 있는 곳.


여기서 빛은 빛이 아니었다.

검은 장막을 살라먹는 탐욕스러운 무언가였다.

빛은 알갱이를 이루어 바닥을 가득 채웠고, 공간이 움직이는대로 따라 흔들리며 밀물과 썰물을 이뤘다.

마치 파도처럼.


빛의 파도는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 알 수 없다.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법칙이 전달되는, 그런 고차원적인 세계.

그것이 멸망이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멸망 앞에 그것을 막으려는 이들이 있었다.

인류 최후의 영웅들.

그 중 하나가 회귀자, 백유리였다.

그녀는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왼팔은 잘려나간 채, 절망과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나, 계약자 백유리는 세계를 담보로 회귀의 가호를 요청한다."


쿵.


세계가 무너졌다.

동시에 하우진은 정신을 차렸다.


[미래시 : 단편적으로 미래를 볼 수 있다.]


미래를 보는 예지 능력으로 멸망의 순간을 엿봤던 것이다.

그리고 우진 외에도 '멸망의 지평선'을 경험한 다른 각성자들이 있었다.

예지 능력자인 주인공처럼 직접적으로 멸망을 체험하지는 못 했지만, 하늘에 잠시 열렸던 '멸망의 지평선'을 목격한 존재들.


그들이 만든 단체가 바로 '세계멸망 준비위원회'였다.


회귀자인 백유리를 세계의 구원자로 지정하여 단련시키고, 정해진 멸망을 막기 위해.

‘누나’ 백유리와 친분이 있던 것에 더해, 직접 멸망을 체험한 주인공은 위원회의 창립 멤버이자 핵심 멤버가 되었다.

그의 역할은 때때로 몬스터를 '누나'에게 던져줘서 성장을 유도하고, 때로는 거대한 재액을 미리 보고 준비하는 것.


그리고······.



······



-끼익


옆집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하던 것을 멈추고 부리나케 준비해 둔 것을 손에 들고 뛰쳐나갔다.

오른손에는 녹즙, 왼손에는 수건.

누나가 자그마한 마당을 지나쳐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나는 옆집 대문께에 도착했다.


"누나. 아침부터 운동 갔다 오는 거야?"

"어? 으, 응······."

"아침부터 바쁘네. 다이어트 한다더니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냐? 이것부터 마셔."


누나는 잠시 망설이더니 거부할 핑계가 없자 내게서 녹즙을 받아들었다.

한입에 꿀꺽 마시는 누나의 눈가가 찡그려졌다.

그야 쓰겠지.

오늘의 녹즙에는 D급 혈린수의 내단과 C급 녹각을 갈아넣고, 거기다 C급 세계수의 이슬을 첨가한 거니까.


"원래 쓴 게 몸에 좋대. 자, 땀 식으면 감기 걸려. 이걸로 닦아."


나는 자연스레 빈 잔을 받아들고 수건을 건넸다.

누나는 수건으로 은근슬쩍 피가 튄 목과 손목을 닦아냈다.

수건으로 가려진 그 얼굴에 무슨 표정을 하고 있는지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휴, 오늘도 안 들켰다.

대충 이런 감상이겠지.

하지만 누나의 노력에 미안하게도 나는 누나의 정체를 안다.

회귀자. 곧 멸망할 이 세계를 구원해줄 사람.

그리고 나는······.


······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 하우진은, 구원자를 케어하는 관리자다.



*     *     *



멘탈 개복치 회귀자 누나.

회귀자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옆에서 몰래 돕는 주인공.

그리고 미래가 알던 것과 다르게 흘러간다는 걸 깨닫고 불안해하는 회귀자······.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과연 주인공은 개복치의 멘탈을 관리해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직접 소설을 읽어 확인해보자.




*     *     *




이상.


12월 30일 현재 1,228만 다운로드. 평점 9.26점.

본편 492화, 웹툰 런칭, 외전 절찬리 진행 중인 명작 ‘국세청 망나니’의 작가 ‘동면거북이’의 신작, ‘회귀자 누나가 너무 강함’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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