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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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8 예술쟁이
작성
22.03.27 16:30
조회
1,03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SF

유료 완결

연산호
연재수 :
422 회
조회수 :
1,950,719
추천수 :
120,62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X수를 두다’를 추천했던 사람입니다.


이전 추천글에서도 밝혔다시피, 저는 ‘현대문학일 것만 같은 제목’은 찍먹도 해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굳이 이런 사족을 붙이는 이유는 저 같은 사람들이 은근히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생각나는데로 제목과 예시를 들어볼까요.


[슬라임맨서]

-슬라임과 네크로맨서를 섞어서 무언가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 같습니다. 오.. 잘 쓸 진 모르겠지만 찍먹해봐야지.


[회귀좀비]

-회귀물은 좀 식상한데... 거기에 좀비는 왜 넣지? 주인공이 좀비인가? 독특하네. 1화만 찍먹해보자.


*예시로 든 위의 제목들은 실제로 있는 작품이 아닙니다.


아무튼, 저는 골수 판타지 팬이라 그게 양산형이건 아니건 로우파워 세계관이나 현대문학에 가까울 것만 같은 내용은 전혀 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쯤되니 지난 세월이 조금 아쉬워져서 저같은 사람 몇 명이라도 마음을 돌려보고자 추천글 올립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속된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류의 희망이 우주가 아닌 해저가 된 멀지 않은 미래가 배경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막대한 자본금으로 지어진 해저기지에 주인공은 얼결에 취업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어버버하며 4일동안 해저기지에 대해서 알아가기 바쁘죠.

그리고 본 글의 소개글처럼 취업 5일 차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저 삼천미터의 기지에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잘 알지도 못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어떻게든 지상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장점

1. 필력이 뛰어납니다.

2. 세계관, 해저기지, 사람 등 뭐 하나 빠뜨릴 것 없이 굉장히 공들이신게 느껴집니다.(보통 이런 경우 설명하느라 바빠 글이 루즈해지지만, 저의 경우 읽으면서 그런 불편을 느낄 정도로 설명충인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3. 근래에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사이다 충인 주인공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글은 주인공이 굉-장히 착합니다. 


단점

1. 필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글을 읽다보면 너무 몰입해서 숨을 쉬고 있는 걸 까먹을 때도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소설은 아닙니다.

2. 설정이 뛰어나서 사건들이나 공간, 배경에 대한 지식을 기억해내려고 뇌가 용을 씁니다. 이것을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은 완결이 날 때까지 참았다가 한번에 읽는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쓰고 싶지 않아도 연속으로 읽다보면 흐름이란게 있어서 자연스럽게 기억이 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완결까지 언제 기다립니까? 이 소설의 매우 큰 단점입니다.

3. 주인공이 굉-장히 착하기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굉장히 착해서라기 보다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우리네를 닮은 진또배기 일반인이라서 더 답답함을 느끼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절대자이기도 하고... 제게 없는 엄청난 성실함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상식 밖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저, 저희와 별 다를 바 없는 일반인입니다. 설정상 살면서 운동도 하지 않았으니 이 추천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제압당할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주인공은 너무나도 일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해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나는 상황들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렇기에 흔들림없이 강하고 단단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글을 읽는 것은 굉장히 큰 고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최신화까지 다 읽은 소감으로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정말 주인공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처럼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던져진다면 몇 이나 그 가치관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이 결국 주인공처럼 보이는 이유 또한, 그 일반적인 가치관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유리같은 단단함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평범한 재난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애초에 재난물을 보지도 않습니다) 알고보니 판타지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천글 올립니다.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X수를 구하시오’라는 소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대대적인 리메이크를 감행한 후엔 제 인생에 손 꼽히는 수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과는 전혀 다른 소설이지만, 재밌게 보셨다면 이 글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 목록입니다. 취향이 비슷하다면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X세기반동환로전‘

 -X먹는 천재마법사‘

 -X재흑마법사

 -X카데미에서 살아남기

 -X한전생-더빌런

 -X수를 두다

 -X겜에 갇힌 고인물

 -X야 내 힘 돌려줘요

*정말 마지막으로, 저랑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면 제발 댓글로 좋은 글 추천부탁드립니다. 완결작도 당연히 상관없습니다. 지금 추천글 올린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도 저랑 취향이 비슷한 분께서 추천해줘서 선뜻 손이 안가지만 봤다가 정말 감사하고 있거든요...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45 pa******..
    작성일
    22.03.30 09:24
    No. 21

    망겜의 성기사는 당연히 봤겠져?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예술쟁이
    작성일
    22.03.30 11:33
    No. 22

    찡긋★ 물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n1******..
    작성일
    22.04.01 23:44
    No. 23

    카카페- 언어의 주인이란, 괴담 동아리
    문피아- 성역의 쿵푸, 머실리스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저랑 조금 닮으신 것도 같은데…

    특히 언어의 주인이란, 성역의 쿵푸는 안 보셨으면 꼭 보시길…
    성역의 쿵푸의 경우 초반 문체가 진입장벽인데 그래도 들 다 꼭 보시길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n1******..
    작성일
    22.04.01 23:51
    No. 24

    앞에서 다른 분이 소개하신 아르카나 마법도서관 작가의 신작이기도 한 ‘신비의 제왕’ 도 강추합니다.

    성역의 쿵푸 완결
    나머지 현재진행중

    화수도 많은 것들로 낭낭하게 넣어드렸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예술쟁이
    작성일
    22.04.05 13:19
    No. 25

    은혜롭군요...정성어린 추천 감사드립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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