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1950년 전쟁 직전 대학생에 빙의합니다. 게임 속이란 설정으로 1회차는 전쟁 틈에 죽고 2회차는 적당히 재벌로 살다 죽습니다. 이때 게임미션인 최고재벌되기를 클리어해야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최고재벌이 되려는 3회차가 본격적인 소설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최고 재벌이 되기위해 돈 되는 건 뭐든지 다 하는데, 빌드업 과정이 개연성있고 탄탄합니다. 전쟁 전에 부산에 땅사두고 금은방이랑 환전소 차리고 어묵공장 국수공장 차리고 어선 사고 고철 팔고 미군 군무원이 되서 군납 건드리고 등등 이것저것 다 하는데요, 자칫잘못하면 무리수되고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자료조사를 잘하셨는지 당시 사정이 잘 나와서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땅은 어디가 부촌이었고 어디 시장이 어떻게 발전되었고 물고기는 어디가 많았고 당시 원양어선은 어디가 어땟고 등등 읽다보면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산업동향이 현장감있고 생생하게 나와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이후 경공업이랑 중공업도 진출하는데 그 과정도 되게 흥미로웠습니다. 재벌물 많이 봤지만 이정도로 자료조사 많이한 글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읽다가 개인적인 몇가지 아쉬움도 있었지만 (게임설정이나 1,2회차 부분, 50년대라 남녀관계에서 살짝) 재벌물 좋아하고 취향 맞으면 재밌게 보실거 같습니다. 연독률도 최대2000 완결500으로 높으니, 디테일한 거 좋아하시는 분은 추천드려요.
번외로 아직 무료부분만 봤지만 차기작 빚갚는재벌도 90년대 IT쪽으로 재밌으니 최고재벌 재밌게 보신 분은 좋아하실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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