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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츠키와 조선의 기묘한 동거

작성자
Lv.87 미니밉
작성
22.01.06 04:50
조회
1,206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유료 완결

간다왼쪽
연재수 :
323 회
조회수 :
525,716
추천수 :
39,545
요즘 들어 많이 보이는 빨간맛 대역입니다.

다른 보통의 대체역사 소설과 다른 점이라면 현대인이 아니라 트로츠키라는 역사적 인물이,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빙의가 아니라 트립이라는 점.


트로츠키와 의용군단이 스페인 내전에 파견을 가던 도중 16세기 조선으로 표류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 세계에서 스페인 민주주의를 위해 모인 의용군은 뽕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본인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혼잡한 지휘체계, 프랑스-이탈리아-아일랜드-영국 등 수많은 민족들이 뒤섞여있는 민족 문제, 스탈린주의자와 트로츠키주의자 등 가뜩이나 민족으로 분열되어 있는 집단을 또다시 난도질하는 이념 등에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일본제국도, 중화민국도 아닌 식민지 조선에 대해 공부한 사람은 전무, 조선에 발이라도 붙여본 사람은 극소수에 조선어 능력자가 있을 리가 없으며,

500년 앞선 우월한 무기들이 있지만 상대는 700만이 넘는 인구에 조선, 그 뒤에 동아시아에 수호자 명나라가 있고, 그 무기조차 탄환이 떨어지면 단순 고철 덩어리가 되고, 무기들을 다룰 병사들 대부분은 제대로 된 군사 훈련을 수료받지 못한 반 민간인 입니다.


이 소설에 트로츠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격파탄자 독불장군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의견을 귄위와 힘, 말빨로 짓밟고 자신에 의견만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의용군단과 현지 조선인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분쟁을 해소하며 때로는 양보와 타협을 하는 굉장히 온건하고 정치적인 트로츠키를 보여줍니다.

의용군단 내에도 조선 점령론자, 현상 유지론자 등 여러 새력들, 아일랜드인과 영국인 등 민족 파벌들, 조선인 사이에서도 의용군단에 부역하는 현지 조선인들과 난데없이 미래 무기를 들고 나타난 무장 군벌에 맞서는 외부 조선인들, 그 외 여러 이익집단들 모두 단순히 병풍으로서 트로츠키를 띄워주기 위해, 인형처럼 단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처음 이 작품에 소개를 읽고 저는 '트로츠키가 조선에 빙의해 혁명하는 소설' 이라는 익숙한 빙의물에 역사적 인물을 섞은 그런 조금은 진부한 소설을 생각했지만 이 소설은 신선했습니다.

단순히 소재만으로 작품을 이끌어나가지 않고 작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는 개그와 정치, 살아 움직이는 인물과 파벌들이 보였습니다.


처음 읽기 시작한 그 자리에서 23화라는 짧다고는 할 수 없는 분량을 읽고 바로 다른 사람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에 첫 추천글인지라 이 글이 작품에 재미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반동 스탈린이 다스리는 타락한 소비에트 러시아 제국에서 벗어나 진정한 혁명가 트로츠키가 이끄는, 모든 민족이 화합하는 진정한 소비에트 연방을 보고 싶으신 분께 이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40 Maecenas
    작성일
    22.04.24 12:31
    No. 21

    인간학살자 트로츠키 미화소설 ㅋㅋㅋ 에라이 빨간 맛이 그리 좋으면 월북해라

    찬성: 7 | 반대: 13

  • 작성자
    Lv.77 팍퀴
    작성일
    22.04.24 21:20
    No. 22

    요새 왜 이러나 몰라요. 북돼지 추종부터 시작해서, 고사포에 맞아죽고 싶은지. 쯧쯧

    찬성: 8 | 반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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