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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름을 쫓는 마인의 이야기

작성자
Lv.67 김밥형
작성
21.12.02 16:01
조회
436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모범작가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118,280
추천수 :
2,493

 #천마 #통수 #정마의 대립


 정파와 마교. 무협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소재입니다. 세상을 불태우려는 광인들로 마교를 묘사하는 작품도 있고, 한번 꼬아서 정파의 위선과 기득권을 부수고자 하는 혁명가들의 모임으로 묘사하는 작품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간에 정마의 대립은 무협이라면 결코 빠트릴 수 없죠. 그 대립을 얼마나 흥미롭게 다루느냐에 따라 작품의 재미가 갈린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 소설은, 앞서 말한 정마의 대립을 다루는 방식에서만 보자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미 정파와 마교는 한차례 전쟁을 벌였고, 휴전 이후 수장의 아들을 볼모삼아 교환합니다. 그러니까 무림맹주의 아들이 마교에 가고, 천마의 아들은 무림맹에 오는거죠. 굉장히 인상깊은 시작입니다.


 주인공은 천마의 아들입니다. 근데 피도 안섞여 있고, 그 위로 이미 열 명은 넘는 양아들들이 있는데다, 기껏 주워왔더니 마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심성 탓에 사실상 반쯤 버려진 아들이죠. 이쯤되면 아들이...맞나? 그냥 볼모를 보내라니까 대충 아무놈 주워다 보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마교에 애착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럴리가요. 주인공은 마교가 아닌 무림맹에서 제 스승이 될 사람을 만났고, 마교의 내공을 받아들였음에도 정파의 마음가짐을 갖고자 하였죠. 마를 증오하는 마. 마교에 발을 디뎠음에도 정파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이중적인 정체성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근데 그뿐만이 아닙니다.


 프롤로그의 내용에서, 이미 무림맹은 망했습니다. 서로 볼모를 교환하며 이뤄진 짧은 평화는 박살나고 전쟁이 터졌죠. 근데 그 전쟁의 선두에서 무림맹을 박살내는 마교의 선봉장이, 앞서 마교에 볼모로 팔려갔던 무림맹주 아들이네요...?


 심지어 마교 사람들이 어거지로 마공을 쑤셔넣어서 타락시킨것도 아니고, 원래부터 싹수가 노랬답니다. 옳다구나 정파에서 마교로 직업변경하고 앞장서서 무림맹을 때려잡았다는게 참...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킨건지 모르겠어요.


 마인임에도 정파를 바라보는 주인공, 그리고 정파임에도 마인이 되려는 빌런의 대조가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일연 작품임에도 오타가 적고 비문이 없는 것도 굉장한 플러스 요소이며, 더하여 무협다운 묵직한 문체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만에 좀 새로운 맛의 무협을 바라는 독자분들께 이 소설, <천마의 아들이 무림맹에서 사는 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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