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SF(스페이스 판타지!) #타이탄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리뷰임을 참고해 주세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
현재 작가님께서 리메이크를 위한 무기한 휴재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 성훈은 병마와 싸우며 또 다른 새벽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병이 갉아먹은 그의 몸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는 곧 숨을 거둡니다.
이안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긍지 높은 노바워커 가문의 자손이지만, 후계 경쟁에서도 밀리고, 특출난 점도 없는 아이이죠. 한가지 비밀이 있다면, 그것은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병을 정복했지만, 모든 이가 첨단 의료를 누릴 수 없는 세계. 이안은 병으로 돌아가신 현생의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그늘을 벗어던지고자 합니다.
비록 그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요.
+ 감상
작품은 인류가 우주로 퍼져 나간 지 수백~수천 년이 흐른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은하 각지의 공화국이나 왕국 등지가 인류 연방을 이루고 있다는 설정이죠.
사실, 아카데미물에서 흔하게 나오는 '대륙 각국에서 온 동기들'을 은하 규모로 확장한 설정이라 익숙하실 겁니다. 그러나 기반이 커진 만큼, 더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카데미, 육중한 보행 병기, SF, 판타지 등... 따로 보아도 흥미를 끌 요소들이 모이니 작품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주인공이 주어진 재능을 휘날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계속 단련하는 것 역시 흥미를 갖게 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병, 사랑, 자유와 같은 주인공의 전생 이야기가 환생 이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주인공을 이세계로 '보내버리기' 위한 요소에서 조금더 나아간 환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만 스토리 진행에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산타'가 주인공의 전생의 마지막 바램과 환생을 이뤄주기 위한 장치로서 꼭 등장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조금 의문이었습니다.
혹 너무 뜬금없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신다면, '산타'라는 단어와 겉모습에 집중하지 마시고 주인공에게 '선물'을 주러 온 불가해의 존재로 이해하시면 이질감이 조금 덜 하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설정이 있고 그것의 설명을 위한 문단이 조금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이야기에 빠져드니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많이 연재된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 소개에 있는 말처럼 언젠가 주인공의 이야기가 우주 서부극이자, 전투와 모험이 넘치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걸맞은 작품으로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가문을 박차고 나온 이안의 아카데미 이야기에, 함께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찬성: 
반대: 
페르딕스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