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법사 #암흑사제 #후광이저주 #해결사
오늘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았는데 뜨지는 못한 것 같아서 한번 추천해봅니다.
처음에는 제목에 천재와 흑마법사라는 단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선작을 눌러놨었죠. 나이가 들었어도 흑마법사라 하면 제 왼손이 꿈틀대는.. 듯한 기분이라 저도 모르게 관심을 두게 되네요. 기사보다 마법사가 취향이라는..
이 글의 나름 특색이랄까요?
보통은 주인공이 흑마법사라 하면 사령술로 언데드를 부린다거나 뭔가 파괴력 짙은 마법으로 복수를 부르짖을 법한 글들이 많지요. 저도 그렇게 짐작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좀 색다르네요. 글의 배경은 마왕이 등장했다거나 전운이 감도는 시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몬스터를 사육하고 이용할 정도로, 과학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문명이 번영한 시대로 추정됩니다.
주인공은 그 중 모험가 길드 소속으로 후원받은 재능있는 흑마법사였으나, 운명의 장난(이라 쓰고 작가의 설정이라 읽는)인지 석화증으로 왼손이 굳어버리고, 흑마법사에게는 굴레와 같은 ‘후광’을 얻게 됩니다. 그 후광 때문에 흑마법을 잃기까지 하지요.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 혼자 몬스터 토벌하고 전장에서 깽판치는 여타 소설과는 조금 다릅니다. 주인공이 본인의 능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모험가 길드에서 의뢰를 통해 연명(?)하는 이야기인데.. 현재까지의 주요 포인트는 이 의뢰가 되겠네요.
주인공이 제법 똑똑합니다. 무력적인 능력이 봉인되다시피 하다보니 길드에 남기위해(살기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쓴 바 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쌓게 된 지식과, 조금씩 되찾기(?) 시작한 흑마법(??)으로 길드의 의뢰를 받아 해결사로 활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흑마법이 또 반전인 것이, 흑마법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게 왠걸? 후광 때문에 효과가 반대로 나타납니다. 공격마법은 방어나 치유로, 실명마법은 눈뽕으로. 저주를 쓰게되면 축복을 내리려나요? 이건 뭐.. 사제나 다를바가 없네요. ㅎㅎ
어쨌든 부러운 두뇌와 이후가 기대되는 흑마법으로 주인공이 의뢰를 해결해가는 글입니다. 이후에는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도 기대되네요.
치밀하게 짜여진 글은 아니나 그 때문에 머리아프게 독자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 분위기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 보기가 편하더군요.
호불호가 없을 순 없지만 내용이 탄탄하고 글의 진행이 깔끔해 재밌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추천을 남깁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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