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고 싶은 소설은 와천아재 작가님의 <촌놈 동규 성공기>입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본론에 앞서, 작가님이 저의 지인임을 밝힙니다.
사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와천아재 작가님이 저의 아버지십니다.
저도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터라, 아버지께 취미삼아 글 한번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말씀드렸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성실하게 연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와천 아재 성공기>는 누룽지 같은 소설입니다.
명절에 시골 가면 할머니가 솥을 박박 긁어서 내 주는 누룽지 있잖아요?
전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 시골에 있는 시간이 참 따분하고 지루했는데 이상하게 그 누룽지만큼은 좋더라구요.
밍밍한 게 뭔 맛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손이 가고, 정신 차려 보면 어느새 텅 빈 그릇만 남는...
와천아재 작가님의 글에서도 그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납니다.
순박한 시골 소년 동규에게 회귀, 빙의, 환생 같은 기상천외한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지 또래보다 조금 영리하며, 생긴 대로 살기보다는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보겠다는 자립심이 동규를 움직입니다.
시골에서 도회지로, 앵벌이 소굴에서 공장으로.
짜여진 듯 성공 가도만 달리는 인생은 아니지만, 또 주변 사람들이 사는 대로 따라가는 재미없는 인생도 결코 아닙니다.
주인공 동규는 언제나 ‘촌놈 다운’ 방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렇기에 톡 쏘는 짜릿함은 없지만, 그 슴슴한 맛이 이 글을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입니다.
특히 시골 생활을 하셨거나, 7080년대 도시 생활을 하셨던 나이대의 분들이라면 이 글에서 그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 뿐만 아니라 문장에도 구수함이 흘러넘칩니다.
<촌놈 동규 성공기>를 읽다 보면, 정말 연륜이 담긴 아재체의 진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ㅋㅋㅋ
하지만 또 그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글을 쓰시던 분이 아니기에 철자법이나 문장 부호 사용에 약간 서투른 부분은 있지만, 글 자체의 가독성만큼은 훌륭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슥슥 넘기며 편하게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와천아재 작가님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소설을 업로드 하고 계십니다.
주 6~7회 연재하는 작가님들에 비하면 느린 페이스지만, 완결고까지 원고는 다 완성해 두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아버지의 글이라지만, 재미가 없고 특별함이 없다면 추천글까지는 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마 마음으로만 응원했겠죠...?)
하지만 <와천 아재 성공기>는 이런 누룽지 같은 소설이 취향이신 분들은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 판단하여 이렇게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MSG 덩어리 같은 글을 쓰는 제게, 굉장히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 글이기도 합니다.
이 추천글을 통해 <와천 아재 성공기>가 보다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 부탁 하나만 드리자면, 아직 온라인 문화에 익숙치 않은 분이십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아픈 댓글은 삼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내용에 대한 비판이 아닌, 원색적 비난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차라리 악플은 제게 달아 주세요! 저는 맷집이 좋은 편이라 뭐든 견딜 수 있습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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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sublimat..
- 21.11.20 00:0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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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DarkCull..
- 21.11.20 06:19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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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흰구름도사
- 21.11.20 09:3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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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우경우
- 21.11.21 23:1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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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혼돈군주
- 21.11.22 01:2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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