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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4 진주찾기
작성
23.12.08 06:04
조회
29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우주귀선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97,149
추천수 :
2,411

지난번 이것이 어그로소이다! (희망편) -1.’이란 제목으로 추천글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올리게 된 추천글입니다.

 

저번 추천글에서도 한 번 언급한 바가 있지만, 웹소설은 작품의 내용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작품의 제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단순한 저의 생각을 넘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겠지요.

 

매일마다 수십, 수백 편씩 쏟아지는 웹소설 시장에서 독자들이 웹소설 작가의 작품을 읽게 만들려면 일단 제목부터 눈에 들어와야 할 테니까요.

 

그래서 따지고 보면 웹소설의 제목은 일단 둘 중 하나는 확실히 잡아놓고 봐야 합니다.

 

하나는 이걸 읽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드는 어그로성.

 

또 하나는 제목만 봐도 작품 내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직관성입니다.

 

전자는 ‘OO OO OO이란 웹소설 제목 트렌드의 원조가 된 로드워리어님의 작품이 있고(모두들 아실 작품이겠지만, 저번 추천글에도 언급했다시피 혹시 모를 실례가 될까 타 작품을 언급하지 않으려 합니다.),

 

후자로는 많은 작품들이 <천재>, <역대급>, <망나니>, <회귀>, <빙의>, <1XXX>의 단어를 제목에 삽입하는 예시를 들 수 있겠네요.

 

후자의 경우, <천재>란 단어를 보면 , 이건 급성장 먼치킨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이겠구나’, 혹은 <역대급>이면 이건 최강 먼치킨이 나오겠네?’라거나, <망나니>라면 이건 주인공이 망나니 캐릭터로군.’이렇게 직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고, 그 외에도 <회귀>, <빙의>, <1XXX >이란 단어를 통해 각각 회귀물, 빙의물, 대체역사물인 걸 판단하고 그 취향대로 선택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웹소설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그로성이나 직관성,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작품 내용이 아무리 재밌어도 제목이 밋밋하고, 추상적이기까지 하면 작품의 재미 이전에 독자들이 작품을 읽는 걸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이번에 추천할 작품은 그런 면에서 볼 때 많이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은 작품입니다.

 

작품 내용의 퀄리티를 떠나 그런 요소가 많이 부족하다보니, 분명 그 정도까지의 망작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선호작 수가 굉장히 저조합니다.

 

심지어 해당 작품은 정식 유료 연재 중인데도 말이지요.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이번에 추천드릴 작품은 우주귀선 작가님의 <여포 LIVE>란 작품입니다.

 

이 제목만 읽어보시면 감이 오시나요?

 

아마 보자마자 어떤 내용인지 바로 확신할 수 있는 분들은 조금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어쩌면 히키코모리인 방구석 여포 주인공이 회귀를 하거나 기연을 만나 인터넷 방송 LIVE에 도전해 승승장구 하는 이야기인가?’ 싶은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여포는 진짜 여포입니다.

. 그러니까 이 작품은 대체역사 장르, 그것도 삼국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현재 연재 수만 무려 93화가 진행된 유료 연재 작품입니다만... 한 번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선호작 수가 484명으로 유료 연재 중임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도, ‘이 작품이 정말 대단하다!’, ‘정말 놀랍도록 완벽하다!’ 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적어도 이 정도 성적을 받을 작품은 아닌데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으로 올린 것이기도 합니다.

 

 

본 작품의 시작은 원전 삼국지에서 여포가 최후를 맞이하는 하비성 전투를 앞둔 시점에서 펼쳐집니다.

 

삼국지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여포는 여기서도 여러모로 수성(守城)하는 대장으로서 무능한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허공에서 도깨비 같은 불이 번쩍임과 동시에 낯선 언어로 된 문자가 보이게 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이 정도면 독자분들도 이후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지 유추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다음 이야기는 자칫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수년 전 성좌물과 인방물의 결합이 유행했던 트렌드에 따라 판타지 장르, 현판 장르를 넘어 무협 장르(대표적으로 고하솜 작가님의 작품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언급은 이하 생략...)까지 뻗어나간 인방물과 타 장르의 퓨전화를 대체역사 장르까지 확장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현대인이거나 과거 역사 속 인물(가령 여포라거 나)에게 빙의한 현대인이 아닌, 실제 역사 속 인물(이라는 설정)인 여포가 약 2천 년이 지난 먼 미래의 현대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단순한 모험이나 성공담이 아닌, 현대인들의 조언을 통해 전쟁 자체를 수행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울 것입니다.

 

두 번째로 라이브 방송을 통한 현대인들의 조언과 그들과 함께 헤쳐가는 여정을 통해 여포 본인의 캐릭터상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여포는 무장으로서는 감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지만, 매사에 독선적이고 폭급하며 여러모로 어리석은 성격으로도 유명하지요.

본래라면 그 무능함으로 인해 하비성 전투를 끝으로 스스로 자초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만, 현대 라이브 방송이란 기연이자 전환점을 통해 여포는 점점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며 매력적인 인물로 차츰 변해갑니다.

 

이러한 전개를 통해 여포는 최강의 무위와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서 장차 천하의 대업에 당당히 도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삼국지 당대부터 현재까지 너무도 유명한 책사들 조조의 순욱, 원소의 저수, 손권의 주유, 그리고 유비의 제갈공명까지 마치 게임의 중간, 최종 보스몹마냥 순차적으로 여포의 적으로 나타나 그들과 지략 대결을 벌입니다.

 

어떻게요?

 

바로 현대인들의 집단 지성을 이용해서요.

 

천하를 주름잡던 숱한 책사들의 타고난 지성과 현대인들의 집단 지성 간의 대결이야말로 어쩌면 이 작품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도 당연히 현대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을 이용한 현대의 기술, 현대의 문화,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나 게임 시스템을 차용한 라이브 방송의 판타지적 치트키를 통해 여러모로 세력이 약세한 여포군을 성장시키는 장면도 취향인 독자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다른 무엇보다 제목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하다못해 <여포 LIVE>가 아니라 <삼국지 : 여포 LIVE>라고 바꿨어도 선호작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무조건 재미있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작품은 아닐지언정, 분명 이 작품만의 매력이 있고 취향이신 독자분들도 있을 거라 예상되기에 이 추천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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