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대체역사물이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주로 읽는 데 이번에는 로마를 중심으로 한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로마의 쟁쟁한 귀족가문의 장남의 몸속으로 빙의합니다. 장남이지만 평판이 좋지 않아 차남에게 밀리는 형국이었는데 주인공의 역사적 배경과 현대지식의 힘으로 순식간에 망나니에서 로마의 재계를 움켜쥐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매력적인 것은 대체역사물 특유의 현대지식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있지만 그 시대 당시의 쟁쟁한 인물들과 갈등구조에서도 시종 침착하게 대응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주인공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쟁쟁한 인물들과 경쟁시켜 돋보이게 하는 데 여기서는 갈등국면으로 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포용스런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무리하게 역사적 인물들과 대립하지 않아도 침착하고 아우르는 모습으로도 충분히 주인공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대체역사물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전쟁인데 압도적인 모습으로 묘사를 잘 해놓아서 대체역사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주인공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더이상 우리나라가 아니라 로마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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