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겪으셨겠지만 회귀자가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고등학교 때는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 없이 살아갑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서호도 마찬가지였는데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별로입니다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앞으로 뭐하고 살까’ 고민을 안 할수는 없습니다. 전 이 설정에서부터 이입이 많이 되더라고요
물론 주인공은 천재입니다 레이싱 천재! 그런데 평범하고 가난한 고등학생이 레이싱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알 방법이 있을까요? 작가분은 이 부분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긴 지면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소설에 빠져든 부분도 이 도입부입니다. 이 부분에 단순히 빌드업의 과정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청소년의 고민들과 우정 어려움 등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잘 몰랐던 레이싱의 세계에 대한 묘사도 탁월하고 경기장면도 흥미롭습니다 엄청 시원시원하진 않지만 다 읽고 보면 그렇게 힘들기만한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소심하지만 용기있는 주인공과 입체적인 주변인물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평범한 한국 고등학생의 레이싱 세계 도전기! 조금 색다른 얘기를 원하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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