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성독자고요. 주로 타 플랫폼에서 현로만 주구장창 봐왔던 독자입니다.
현로가 질리던 찰나, 나도 현판을 한번 뚫어볼까? 하고 문피아를 드나들다 무료베스트란에 들어 있는 이 글을 접하게 되었어요.
글은 전형적인 연예계 회귀물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1. 저에게는 약간 생소한 ‘회귀’ 라는 장치였는데, 그 장치를 너무 치트키(?)처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유치하지가 않고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작가님의 글은 따뜻합니다. 몇몇 에피소드는 정말 눈물까지 흘린 만큼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재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덕분에, 글을 읽으면서 힐링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심지어 소제목조차도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3. 소재로 쓰시는 내용들에 대한 조사 철저하시다. 덕분에 더 몰입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늘 해당 출처를 밝히시느라 노력하십니다. 정말, 프로 작가다운 모습이십니다.
4. 그 외.
미소짓게 만드는 삽화들. 독자의 지적에 대한 작가님의 수용적 태도에서 겸손함을 느낍니다.
현로 장르에서는 무료로 이만큼 본다면 거의 절반 이상을 본 거나 마찬가진데, 무료로 46화나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처럼 여겨집니다.
이 야심한 밤... 감성충만한 글 하나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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