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인 장르는 현대판타지 아이돌물입니다.
당대 탑 남돌의 리더가 걸그룹을 준비하는 여동생의 친구에게 빙의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요.
저는 사실 아이돌물은 남돌이 주인공인 아이돌물은 잘 안보는 편입니다.
판타지나 겜판 등을 볼때 주인공이 여캐면 손이 잘 안가는 거랑 비슷한 이유라고 할까요.
더군다나 잘나가는 남돌 리더가 걸그룹 연습생으로 빙의?
이거만 보면 그냥 저 한줄만으로 아 뭔가 개연성 없어보이는데? 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더군다나 편수가 80화가 쌓여있더라구요.
무료베스트 위주로 보다가 재밌으면 유료를 따라가고 아니면 다시 무료베스트에서 재밌는 작품을 찾는 식으로 보는 독자이기 때문에
편수가 많이 쌓여있으면 좋지만 그게 또 너무 많이 쌓여있으면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죠.
사실 80화씩이나 쌓여있는걸 보면 2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 유료가 아닌데 80화나 쌓여있으면 혹시 재미가 없나?
아니면 초반부에 세계관, 서사를 풀어가는 내용이 너무 긴가?
그래서 사실 선뜻 클릭하기가 좀 꺼려지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이 작품을 눌러봤던건 추천글이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고
어차피 시간도 많아서 조금만 보다가 재미없으면 말지 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최신화까지 다 읽게 되었죠.
우선 가장 첫화인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1편만으로 일단 주인공인 류하민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 성격을 어느 정도 표현을 하면서도 지루하게 나열된 설명문이 아니어서 지루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캐릭터 ㄱㅊ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보다보면서 느낀게
진짜 캐릭터가 좋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히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 캐릭터가 개성있으면서도 재밌게 구성이 되어있고
잘 구축된 캐릭터에서 뽑아져나오는 스토리들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팀이기 때문에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팀원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중요하죠.
그 팀원 각각의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면 팀 자체에 흥미가 떨어지고 그 팀이 이끌어가는 소설의 힘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아직 데뷔가 확정된게 아니라 팀원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주변인물들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풀어나가는 문체도 매우 자연스럽게 읽히더라구요.
또 독특했던 부분이 제목에 썼듯이
분명 주인공이 악마의 도움을 받아 먼치킨류의 재능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그게 마냥 아이돌로서의 승승장구하는 먼치킨이 아니라서 독특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분명 노래를 잘해지는 것도 맞고 기본 주인공이 가진 작곡,편곡 부분의 재능도 있고
착실하게 아이돌류 먼치킨이 될만한 재능을 얻어나가고는 있지만
그에 엮어있는 스토리가 정말 독특합니다.
여튼 간단하게 쓰자면
매력있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독특한 스토리 그리고 그걸 풀어나가는 자연스러운 화법이 어우러져 상당히 재밌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메인이 되는 캐릭터인 주인공과 악마 둘의 케미?가 튼튼해서 빨리 다음화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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