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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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포칼립스는 기본적으로 좀비와,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전제로 하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주인공의 목적은 생존이고, 여기에 인간성을 유지한다는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의 능력은 오롯이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때로는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선택을 강요받기도 하지만 주어진 능력을 활용해 선택지 자체를 부수며 극복하는 장면은 언제나 진한 쾌감을 주지요.
여기 <아포칼립스의 좀비술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우연히 1화를 봤다가 말도 안 되는 흡입력에 그대로 최신화까지 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새벽 감성을 섞어서 주섬주섬 추천글까지 쓰고 있네요.
사실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작품을 읽다보면 기시감이 드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꽤 흔한 소재가 되어버린 각성자와 변종 좀비가 그렇고,
게임에서 흔히 볼 법한 시스템창, 웨이브, 토큰, 상점 등은 마치 게임 빙의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요 소재인 ‘좀비를 다루는 능력’ 또한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겨울 수도 있는 회귀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이유는,
근래 본 아포칼립스물들 중 가장 멸망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점과 거침없는 전개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때문일 것입니다.
익숙한 소재들에 거부감이 아닌 친숙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은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인물들과 사건을 날림으로 다루지 않으며 제법 탄탄한 구성을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요.
주인공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능력을 성장시키고 회귀 정보를 활용하는 데 거침이 없습니다.
멸망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솜씨도 좀비를 잡는 솜씨만큼이나 시원시원하고요.
그렇게 하드보일드한 멸망 속에서 희박한 인간성과 유머, 그리고 잠깐의 평화는 평상시보다 더 밝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이 이야기는 이제야 시작점에 섰다고 봅니다.
간혹 주인공의 능력 설정이나 판단에 의아한 부분이 조금 있고, 세계관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이 쓰시려는 이후 이야기가 더 기대가 됩니다.
최신화까지 읽은 시점에서 궁금한 게 하나 있다면,
“회귀 전 주인공은 과연 몇 %의 멸망을 겪었을까?”입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빠르게 회귀 전의 후회를 다잡은 주인공의 앞날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저는 기대감을 가지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
일독을 권해드리며,
다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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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가나라다
- 21.09.11 22:14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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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토리엘
- 21.09.15 01:20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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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아라크의달
- 21.09.19 07:26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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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대물흑인
- 21.09.24 15:43
- No. 24
- 첫쪽
- 5쪽 이전
- 1
- 2
- 5쪽 다음
- 끝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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