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분이나 훌륭한 추천글을 올려 주신 작품입니다.
유료화, 진작 되었고요. 하지만 너무 좋은 작품이기에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진정한 하드보일드 장르를 만나고 싶다면 문피아에서는
이 작품이 답입니다
KarlLee 작가님의 “블랙 모닝”
이 작품이 진짜 하드보일드 라는 이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데 굳이 이유가 필요할까요?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데 이유가 필요없는 것처럼
위 질문도 같은 답입니다
네, 필요없습니다.
굳이 길게 풀어 답을 하자면 “사람이니까”가 두 질문의
공통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자의 행동은 “범죄”
이고 후자의 행동은 “선행”이라 애초에 비교 불가지만요
이 작품 속 주인공이 첫 살인을 하게 된 동기는요
“층간 소음에 열 받아서”입니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어 봤고 겪을 수 있는 사소한
“화”나는 일입니다.
처음 이 부분을 읽자마자 사람은 이처럼 아주 사소한
계기로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면 저나 다른 두 분이 연달아
“추천”까지 박을 일이 없겠지요
우발적 이유로 살인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일반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범죄 증거를 현장에 잔뜩 뿌려놓은 채 놀라고 두려워
떨다가 결국 자신의 집으로 와서 숨지 않을까요?
하지만 주인공은 다릅니다. 시작은 우발적이었어도
“프로페셔널”하게 완벽히 증거를 폐기 처분하고
심지어 “전리품”까지 취득해 당당히 가장답게
아내에게 내어 놓습니다.
아 물론 핑계 아니 알리바이는 완벽하게 꾸며 놓았고요
그리고 속으로 말 합니다. 나는 살인자가 아닌 평범한
가장이라고요 그래서 그 평범한 삶을 지키고 거기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장르 소설답게 첫 살인으로 원치 않은 “이능”을
각성하고 그의 주변은 온갖 살인자들로 들끓게 되는데요.
가정과 사회 속에서 일반인으로서 길들여지고 싶은
주인공이지만 그의 바람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거
같네요. 심지어 절대 원하지 않았던 사회의 “거악”과도
좋지 않게 인연이 맺어집니다.
물론 그 와중에 진짜 킬러 동료도 얻지만요 이 동료
역시도 본질은 “길들여지고 싶어하는 야수”입니다
이 길들여지고 싶지만 길들여질 수 없는 야수들의
“일반 사회인으로 길들여지기”라는 꿈이 이뤄질 지
저와 함께 결말을 보러 가 보실 파티원 모집합니다.
덧붙이기 : 아 이 열차 종착역이 그리 멀지 않았어요.
차비 확정될 거 같습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