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쓰는 재벌가 막내라는 작품은 드라마 작가물 7~8에 재벌 환생물 2~3 정도로 섞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재벌 환생물은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현대 판타지 장르이고 드라마 작가물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현대판타지 장르중 하나인데 이 두가지를 같이 버무린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지요.
그중에서 이 작품은 90화가 넘은 현재까지도 술술 읽히는 잘쓰여진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초반부분 여러가지 진입장벽이 있어 사람들의 흥미를 크게 끌지는 못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흙수저 드라마 작가로 입봉도 못한채 유명 작가의 고스트 라이터로 쥐어짜이다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재벌가 망나니 막내의 몸으로 환생을 하게되죠.
이 부분에서 아마 아 또 환생이야? 또 망나니 재벌이야? 하시면서 흥미가 팍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벌 환생물 많이 읽었지만 요즘엔 이런식으로 망나니 몸에 환생 하는 작품들은 도입부에서 흥미가 뚝 떨어져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드라마 작가물, 연예계물에 흥미가 높아졌던지라 참고 조금만 더 읽어보자 생각하고 좀 더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보다 보니 생각보다 인물들이 유치하지 않고 나름 생동감이 있었고 전개도 크게 무리수가 없이 술술 읽히는 꽤 잘쓰여진 드라마 작가물에 재벌 환생물이었습니다.
드라마 작가물에서 느낄 수 있는 방송가와 연예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흥미, 주인공의 작품이 성공해서 느낄 수 있는 재미등을 환생 재벌물에서 느낄 수 있는 돈을 팍팍 벌 때의 대리만족,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형제, 가족간의 인간관계에서 느낄수 있는 긴장감 있는 재미등을 다 느껴 볼 수 있는 잘 쓰여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쓰여진 작품이 왜 이렇게 늦게 유료화가 되었는지 또 인기가 없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앞에서 말했듯이 환생물, 빙의물에대한 사람들의 피로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장르는 많은 사람들이 질리기 마련이지요.
둘째로는 초반부에 등장인물이 많고 거기에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장면전환도 많아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자여스레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계속 읽다보면 필력이 없으신건 아닌데 왜이렇게 정신이 없게 쓰여졌는지 좀 의아하긴 했어요 아마 다른 쪽에서 글을 쓰시다 오셔서 웹소설 형식의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으신건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20화 30화 쯤 지나고보니 작가님이 고치신건지 아니면 제가 등장인물들에 익숙해 진건지 거슬리는 부분은 없어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두가지 초반부의 단점 때문에 작가님의 글솜씨나 작품의 재미에 비해 사람들의 유입이 적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분명히 이 작품은 문피아에 많이 나오는 현판물 중에서 상당히 잘 쓰여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하디 흔한 회빙환 재벌물에 질리신 분이나 회빙환 드라마 작가물 보면서 왜 미래를 알면서 돈 버는데 활용은 안하고 글만쓰지? 하면서 답답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작가물 팬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작가님께서도 작가물과 재벌물의 밸런스를 잘지켜서 작품을 재미있게 끝내주시실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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