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는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온갖 글짓기상을 휩쓰는 기재였죠.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로 등단도 했고요.
그러나 어느 날 교통사고로 난독증이 찾아오고, 윤호의 작가 인생은 망가져 버리고 맙니다.
학원 조교로 일하며 힘들게 먹고 살다가 학교 동창에게 습작 파일을 빼앗기기까지 하죠. 그 습작 파일은 훗날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본인의 작품, 스타 작가의 명예... 분명 자신이 가졌어야 할 것들을 모조리 빼앗긴 윤호는 처절하게 후회합니다.
다행히 회귀합니다. 휴!
고교 시절로 회귀한 윤호는 이제 난독증도 없겠다, 글쓰기에 더욱 정진하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회귀 후엔 어쩐지 재능도 더 성장한 상태네요. 안 그래도 뛰어났던 재능인데 버프 받곤 그냥 날라다닙니다.
결국 고3짜리가 프로처럼 글을 쓰는 위엄을 보이죠. 주변인들 반응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참고로 윤호는 회귀 후 남몰래 가명으로 베스트셀러를 냈는데, 아직 정체를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화제의 스타 소설가가 사실 이제 막 미자 탈출한 스무 살 대학생이란 것이 밝혀지면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또다른 재미포인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윤호가 쓴 작품에 관한 해설 장면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제로 저런 소설이 세상에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하나하나 전부 흥미롭고 상상력을 자극해요.
제가 이 작가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머러미쿠네요.
추천글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제가 생각한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가 잘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한번 시간내서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뭐, 사람마다 글 읽는 취향은 다 제각각이라고 하지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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