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지만 제목만 보아도 글의 주제가 파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제목부터 완벽한 클리셰입니다.
K - 시네마(장르와 소재를 알려줌) 천재가 되었다(회귀물에서 미래지식 치트키로 무장한 주인공이 나올 경우 Ctrl + C 마냥 돌려쓰는 제목 문구)
문피아에서 아니 장르소설계에서 아주 흔한 회귀물의 정석(?)을 충실히 답습한 전형적 양판소설입니다
당연히 식상하지요 내용은 스포일러할 가치도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장르소설 씬에서 내공을 쌓은 독자라면 누구나 예상하는 뻔한 스토리이고 전개 방식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추천글”인데 비평글 같다고 생각하면 그건 기분 탓인 겁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너무 뻔해 식상해 지겨워 등의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꾸준히 선택하는 것이 바로 클리셰 아니겠습니까? 최소한의 재미는 무조건 주는 게 바로 클리셰니까요
다만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독특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폭락할 수 밖에 없는게 이런 클리셰에 충실한 작품들이 가진 운명이자 단점이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독특함을 보여준다면 클리셰 덩어리는 머리 아플 것 같은 고전 즉 클래식이라 일컬어질 수 있는 작품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안내자가 될 수도 있답니다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클래식 면에서는 이미 경지에 올랐습니다. 다만 대중에게 다가가는 클리셰는 아예 거부하던 “작가”였습니다.
자신만의 “취향”을 대중에게 “강요”하며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것만이 “바른”것이니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취향은 모두 “틀린”것이라는 생각으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
을 영위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들 대다수는 이런 주인공의 마음상태를 가리키는 말을 잘 알고 있지요
바로 “오만과 편견”입니다.
여기서 뜬금없지만요 제인 오스틴 작가님 사랑합니다
그런데 어쨋든 주인공은 회귀라는 특전을 받았고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나 잘났어만 외치며 자신만의 아집 속에 갇혀 있던 주인공이 진정 대중의 취향을 “존중”하고 또 “인정”하는 법을 익히고 깨달아 나가며 동시에 자신만의 세계를 대중에게도 “공감”시켜 종국에는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과정을 다루는 작가님의 구성력과 문장이 참 매끄럽습니다
참 뻔한 성장 드라마지만요 그래서 감동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처럼
뻔한 클리셰가 나름 까칠한 독자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되면 이게 바로 클래식이 되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 정말 유료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 조회수나 구독자 수를 보면 빨리 될 것 같거든요. 무료일 때 편하게 보세요
그리고 각자 판단해 보세요. 이 작품 “클래식”이 될 수 있을지 아님 되어가는 건지
말입니다.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제 의견은 분명히 있지만요
저는 다른 분들의 판단 역시 충분히 “존중”하고 “인정”해 드리는 사람이랍니다
제 취향과 다른 분들의 취향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같아서도 안 됩니다
그게 “취향”이니까요. “다름”은 “틀림”이 아니잖아요
이 작품 속에서도 주인공이 다른 이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로소 주인공만의 취향이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게 되어
주인공의 진짜 바람인 “성공”으로 나아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자 내 취향에 맞아 라고 생각되신 다른 분들 다같이 보러 가자고요
바사라단 작가님의 <k-시네마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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