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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휘동揮動
작성
16.02.19 16:47
조회
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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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오늘도요
연재수 :
211 회
조회수 :
4,312,013
추천수 :
182,982

요즘 오베1위하는 ‘심판의 군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님의 전작 ‘차원&사업’을 완결 3회 전에 하루만에 완독하고 

이후 일주일동안 머릿속으로 추천글을 쓰고 또쓰고 또쓰며 살았습니다. 

추천글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남깁니다. 

https://blog.munpia.com/sevenis7/category/322877/post/54813


이후 오늘도요 작가님이 새 글을 쓰시기만을 활자 그대로 ‘학수고대’해왔습니다. 

그리고 내놓으신 신작 ‘헬로!차원여행사’를 읽으며 역시, 기다린 시간이 보람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하신분을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이 작품 ‘헬로!차원여행사’는 여러 차원이 얽힌 세계 중 우리 차원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가 우리 차원으로 넘어오는 이차원이 존재들에게 관광 가이드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상업적 성공을 바라기는 무리일만 한, 자극이 적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이었죠. 

하지만 저같은 소수의 소위 ‘빠’들만 가지고는 생계가 감당이 안되는 것은 당연지사. 

역시 새로운 글을 내 놓으십니다. 

저같은 ‘빠’들에게 영원한 기다림만 남겨두시고서. 


그렇게 ‘심판의 군주’가 등장했습니다. 

그 당시 오늘도요 님은 ‘헬로!차원여행사가 실험작이라면 심판의 군주는 자신작’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소위 ‘빠’이면서도 솔직히 의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어느 누가 신작을 내놓으면서 흥행을 자신할 수 있을까요?

요즘처럼 장르 시장이 호황인 시절에도 흥행이라는 것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나 마찬가집니다.

때문에 저는 ‘자신작’이라는 표현을 그저 ‘흥행 코드에 맞게 열심히 쓰겠다’라고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정말 흥행성공! 투데이 베스트 차트를 광속으로 역주행 하시더니 어제는 1위를 빡! 

물론 그럴만 한 글이라는 것을 알기에 1위 자체가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자신작’이라고까지 자신있게 말씀하셨다는 것이 놀라웠던 거죠. 


심판의 군주는, 요즘 히트치고 있는 여타의 글들처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발톱을 숨긴 야수, 최혁은 ‘거듭남의 링’이라는 이름으로 목줄이 풀리자마자 그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그의 재능은 더욱 빛이 납니다. 

그리고 그는 재능을 살려 승승장구 해 나갑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여기까지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도요’님의 색깔이 너무 없다고 느꼈거든요. 

흥행에 치우친 나머지 색깔을 잃어버리신 걸까? 

아니면, 필요할 때 필요한 색깔을 꺼낼 줄 아는 그의 천재성을 칭찬해야 할까?

어쨌든 매화 올라올때마다 읽고 추천하고 댓글을 남기면서도, 전작 ‘차원&사업’처럼 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오늘도요 작가님만의 색깔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드디어 포텐이 터졌습니다. 


사실 그럴 기미가 보이긴 했죠. 

‘휴식기’라는 소제목으로, 전투를 떠나 일상을 보여주는데도 가파르게 치솟는 조회수를 보며 느끼긴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업데이트된 ‘귀신의 시대 - 휴식기(5)’에서는 작가님만의 색깔을 아낌없이 보여주십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데 정신이 팔린 이들은 현실로 돌아왔음에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죠. 

자신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도,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비정상’에 한 캐릭터가 비수를 찌릅니다. 

“해야지! 해야 되는 거야!” 

그녀의 말에 ‘장례식’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이런 글이 존재했나요? 

장르소설에서는 매일 수십만 명이 죽어나갑니다. 

주인공이 지나온 길은 그야말로 수라도. 적과 아군의 피로 점철되어있죠. 

하지만 주인공은 돌아보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그의 의지의 굳건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그의 캐릭터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그것을 독자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장례식. 

수라장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자신이 잃은 사람,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새긴 비석을 만듭니다. 방패, 대검, 보도블럭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사용하죠.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들은 한데 모여앉습니다. 

진영도, 군주의 차이도 무의미해집니다. 

그들은 함께 수라장을 거쳐온 전우니까요. 

바깥의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그들만의 상처를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처절한 싸움 뒤의 짙은 고독, 허무함. 

승리의 뒷면에서 느끼는 상실의 아픔. 


오늘의 편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가 진짜겠구나. 

지금까지는 말하자면, 오픈 행사처럼 사람을 끌어모으는 단계였구나. 

이제부터는 이 모인 사람들에게,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이번에는 또 어떤 세계를 보여줄까요?

궁금합니다. 견딜수가 없을 정도로요. ^^


사실,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읽고 계셔서 추천글이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명감에 남겨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재미를 느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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