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악역이 되었다.
막장드라마에 빙의한 주인공, 그것도 죽는 것이 확실한 악역.
여기까지 들으면 우리 눈앞에 스쳐지나가는 망나니, 가문의 사생아, 악당, 중간보스, 마왕, 엑스트라 등등등 떠오를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아는 그 소설들과 다릅니다.
이건 <한국> <현대> <막장드라마>니까요.
1. 현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극, 정치극
처음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작품 의외로 추리극이자 정치극입니다.
생각해보면 그게 맞습니다.
k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이 높은 이유, 욕하면서 보게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치정, 살인, 불륜, 사기, 근친, 출생의 비밀, 범죄, 뺑소니, 횡령, 누명 등등 개연성을 팔아먹은 자극적인 소재들,
차가 폭발하고 칼을 든 살인범과 싸우는 액션!
막장드라마는 원래 온갖 비밀과 트릭이 범벅인 추리극입니다. 로맨스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정치극이죠.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서 이런 데드플래그를 피해야 합니다. 숨겨진 비밀을 이미 알고 있으니 (ex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생존이 쉬워 보이지만 난이도가 쉽지 않습니다.
여긴 막장드라마니까요. 주인공은 긴장을 풀지 않고 의심하고 덫을 놓고 사람의 행동을 쥐고 흔듭니다. 그 과정을 스릴 넘치게 읽으면 됩니다.
2. 전형적인 악역에서 냉철한 위선자로.
주인공이 빙의한 악역은, 감정적이고 인간을 무시하며 오만하게 굴다 파멸하는 악역 같은 악역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멍청이가 아니죠.
빙의물의 재미라면 before after의 차이도 있고 나비효과의 재미도 있습니다.
드라마 속 악역이 되었다는 주인공의 판단과 머리싸움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이 인간 착하지 않아요.
그래서 위선자. 생존을 위한 선행입니다.
들키지 않으면 악행? 거리낌없이 저지릅니다. 이득과 손해, 냉정하게 따지는 모습이 사이다패스와 다른 재미를 줍니다.
3. 막장드라마가 주는 개연성
배경이 막장드라마라서 역설적으로 소설은 개연성에 자유를 얻었습니다.
추리극에 냉철한 분석가 주인공이, 현대 배경으로 무슨 짓을 저지르더라도 전부 개연성을 얻습니다. 여긴 막장이니까요! 저는 미국 pmc 사모님이 복수하겠다고 용병 쓰는 설정에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이런 막장스러운 설정··· 편하게 읽게 되어 아주 좋습니다.
모자란 추천글 쓰게 되어서 걱정이 되네요.
표현을 전부 못해서 그렇지,
소설 진짜 재밌으니까 꼭 트라이 해보십쇼.
이런 장르 드물고 색다른데 더군다나 재밌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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