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물탈을쓴수사물 #제목사기 #캐릭터좋음!!
1. 한줄평
제목사기, 연예계물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르다!!
2. 줄거리
편부 가정에서 자라던 주인공은 자신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외면한 채 살았다. 그러나 어느날 친모가 나타나 주인공과 함께 살게된다. 머리가 유달리 좋았던 주인공은 우연히 한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이 해결하면서 앞으로의 장래를 결정한다.
3. 소설의 볼거리
유소년기가 유달리 길긴하지만 꽤 재밌었다. 제목과 관련된 내용은 연재분의 상당히 뒤에 있다. 하지만 초반부의 내용도 수사물을 좋아한다면 그럭저럭 재미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장면들이 좋았다.
세상에 상처입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웹소설 장르상 문체는 간결한 듯 하지만 언듯보면 문학을 보는듯한 잔잔함이 좋다.(물론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음.)
거의 50화가 넘어서 제목이 보인다. (그야말로 "제목사기"라고 느낀 이유.) 그 이전은 주인공의 성장과 삶을 일부분 보여준다고 다 쓴 것 같다. 거의 50화가 다 되어서야 제목이 빛을 발한다.
시작점이 독특하다. 보통 연예계물같았으면 고등학생, 심하면 0살부터... 인데 이 소설은 연예계물을 빙자한 수사물(?)이어서 그런가 30살이 넘은 시점이 시작인 듯 하다. 물론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초등학생일 때 부터지만 제목의 시작점은 30살부터랄까...;;; 나도 헷갈린다.(유소년기가 1부, 성인이후가 2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4. 추천하는 이유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소설이다. 누군들 안 아파보고, 누군들 상처입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1부같은 유소년기 파트에서 느낀 점이다. 주인공도 그렇고, 그의 주변인물들도 모두 상처입은 인간의 군상이다.
시대상 1990년대 부근인 것 같긴하다. 교육자인 교장이 학교폭력, 이지메를 쉬쉬하면 숨기려는 태도와 아동학대가 본격적으로 큰 문제로 알려지지 않았던 그런 시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꼈다. 읽다보면 너무 갑갑하고, 짜증나고, 읽기싫지만 그럼에도 그게 소설적 허용이 아닌 현실에도 있을법한 일들이라 공감이랄까, 이해가 되었다.
5. 소설 유형
연예계물이란 탈을 쓴 수사물(?), 솔직히 제목사기당함.
6. 주의할 점
초반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고구마를 수십개 물없이 먹은 듯한 갑갑함이 있다. 그것만 잘 넘기면 뒤부터는 재미있어서 끝까지 호로록 읽어진다.
약간 순문학이랄까 그런 느낌이 조금 있지만 난 오히려 그런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싫다면 패스하는 걸 추천.
제목사기같은 느낌. 초반은 제목과 관련된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한참을 읽어야 제목과 관련된 내용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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