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은 '높은 거처의 주인'(The master of high dwelling)이라는 뜻의 바알즈불(베엘제불)로 불리게 되는데, 바알 신앙을 적대시하던 유대인들은 위 호칭이 그들의 위대한 왕인 솔로몬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파리를 뜻하는 비슷한 발음의 단어 'Zəbûb'(즈붑)을 붙여 '파리의 주인'(The master of flies)이라는 뜻의 바알즈붑(바알제붑)으로 바꾸어 불렀고, 이에 바알즈붑으로도 알려지게 된다. 당시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 이유가 "니 제물에 붙은 파리조차도 못 쫒아내냐"며 디스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다. 이러한 연유로 바알즈붑은 중세에는 거대한 파리로 묘사되곤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 대왕(Lord of the Flies)의 제목은 바알즈붑의 뜻을 풀어쓴 것이다. 나중에는 아예 대변을 뜻하는 비슷한 발음의 단어인 '세벨'을 붙여 바알세벨(똥의 신)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이 바알세불(베엘제불) 혹은 바알즈붑(바알세붑)은 신약 시대 이후에는 사탄과 동일시되기에 이른다. 지옥의 권력자 중 하나라고 하며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마귀들의 두목이라고 표현한다. 중세 전설에서는 7대 죄악 중 하나인 폭식을 맡기도 한다.
아무튼 이 바알제붑인지 바알인지가 부활하는 타이밍에 때려잡고 경험치로 폭렙하고 권능까지 획득하는...
흔한 헌터물에 무능한 짐꾼 각성까지 소재만 놓고보면 클리세 그자체지만 그 이상의 재미가 있습니다. 성질 급한 분들도 참고 볼만한 전개입니다.
저 작가 본인이나 지인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필력이나 소재 전개 적절한 사이다 까지 나무랄것 없는 전개를 보이고 있습니다.
찍먹 강추합니다. 보세요.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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