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는 환웅이 호랑이랑 곰한테 쑥이랑 마늘을 먹이려고 하는게 고기에 쑥마늘향 들여서 한그릇 뚝딱 하기 위해서래요.
심봉사는 심청이 팔아서 공양미 받아먹으려는 칼잡이였답니다.
별주부전은 토끼는 간 뽑아먹혀서 뒤진 다음 그 토끼 애비가 용왕 조지러 가는 복수극으로 각색됩니다.
심지어 세계관 존나 넓어! 마법 있어, 무공 있어, 늑대인간 있고, 별의 별거 다 있대요.
이런 난잡스러운 세계관은 망작으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되도않는 뇌절개그치다가 나중에 파워밸런스 개박살나서 드래곤볼 찍는 전개가 되기 십상이죠.
그래도 지금까지 본걸로는 볼만합니다. 일단 주인공 목적이 확실해요. 자기가 약빨고 소설 썼으니까 자기가 똥 치우겠다는거죠.
환웅 때려죽이고, 심봉사 때려죽이고, 용왕 때려죽이고 해서 말입니다.
기본적인 권선징악이 골자다보니 어느정도 몰입이 되고, 그렇다고 해도 글이 조금 난잡해서 호불호 갈려요. 그래도 조금 참신한거 보고 싶은 기분이다 싶으면 한번 드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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