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천 게시판에는 17년도 이후 처음 글을 써보는지라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예. 제목대로 방송작가물 한 편 추천 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문피아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아닌, 독자로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로서의 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취미가 일이 되면서 언제나 그 두 가지가 뒤섞이곤 합니다.
아무튼, 해당 소설은 방송 작가 주인공이 활약하는 소설입니다.
현대 배경의 회귀자물.
현대 판타지를 볼 때,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를 주제로 삼은 글을 볼 때, 아무래도 판타지 배경이 아닌 이상에야 최소한의 현실성을 찾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최소한의 현실성이 충족되고 난 이후에는 이 글이 현실적인지 허구인지 판단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독자님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그 최소한의 기준을 넘어가고 난 후에는 얼마나 그럴싸하게 그려지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은 너무나 현실적인데 읽는 입장에서는 이게 말이 안 된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글이 판타지에 가까운데도 현실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천재작가의 연예계 X파일은 굉장히 그럴듯 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방송계가 저렇게 굴러가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오 그렇게 굴러가는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그럴싸합니다. 그 내용들이 진짜 현실 기반인지, 제가 이 글에 속은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글 이야기를 하자면...
과로사한 방송 작가가, 자신이 예능국으로 자리를 옮긴 후 부터 대략 20여년 간의 연예계 사건사고가 쓰인 다이어리를 가지고 회귀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다 때려 부수는 스타일의 회귀자는 아닙니다.
예...물론 저는 얼추 그런 글을 쓰기도 합니다만...그리고 방송 작가가 다 때려 부수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요.
회귀자로서 가진 경험, 방송 일을 해온 짬으로, 작중 주인공이 새 삶을 삽니다.
다시 돌아가면 이 일 절대 안 할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그 길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그 짬밥으로 작가 생활을 합니다. 어릴때의 치기도 있고, 베테랑의 능수능란함도 보입니다. 아무데나 들이받지는 않지만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비밀이 쓰인 다이어리.
이게 주인공을 많이 돕기는 하지만, 결국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주인공입니다.
다이어리가 지령을 내리지도 않고 선택지를 제시하거나 더 나은 길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다이어리는 정보가 객관적으로 쓰여 있을 뿐, 그 정보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것은 주인공의 몫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대로 추천글을 너무 오랜만에 작성하다 보니 어떻게 더 써야 독자님들께 어필이 될지 감이 잘 안 옵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그냥 여기까지 쓰고 튀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16화까지 밖에 안 나왔으니 냅다 읽어보시면 아실거라 생각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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