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아이돌물을 참 좋아했습니다.
탑 매니지먼트부터 업키걸, 나태천재...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배우물은 많아졌는데 아이돌물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나름 뒤져보는데 제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 도중에 괜찮은 작품을 찾았는데 조회수가 그리 높지 않아서 추천글을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이 속보이는 케이팝 프로듀서는 제가 옛날 좋아했던 아이돌물들(위에 작품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이 갖고 있는 바로 그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아이돌 연습생 애들을 만나고 키워주고 데뷔시키고! 물론 이것만 보면 그거 안 하는 아이돌물이 어딨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다 똑같이 아이돌 연습생 애들 만나서 키워주고 데뷔시켜도 차이점은 있는 법이죠.
바로 애들 캐릭터입니다. 적어도 좀 아 얘가 진짜 아이돌 연습생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이 작품은 작가님께서 나름 아이돌 팬질 좀 해보신 거 같단 바이브가 느껴지곤 합니다. 아주 기쁜 일이죠.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캐릭터 하나는 확실히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담당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집착매력을 보여주는 유이부터 시작해서 잘먹는 허수린... 죄송합니다. 실제로 작품에서 보면 귀여운데 막상 쓰니까 잘 먹는 장면만 생각나네요. 그만큼 캐릭터성이 뇌리에 잘 박히더군요.
그리고 주인공도 꽤 매력적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완벽한데 아이돌만 보면 약해지는 게 완벽한 주인공이 가진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져 생각보다 재밌네요.
아이돌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회수가 안 나오다보니 괜히 연중 걱정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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