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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5 붉은희망
작성
21.04.20 17:29
조회
808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유료 완결

장영훈
연재수 :
275 회
조회수 :
4,255,500
추천수 :
142,591

#완결작 #정통무협 #청춘주점 #장영훈 #힐링물

 

안녕하세요. 리뷰가디언 붉은희망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소설은 완결작입니다. 유료시리즈 3(개인적으로 밀고 있는)인 장영훈 작가의 <전직지존>이라는 소설입니다.

장영훈 작가는 무협지에서는 여러 무협 소설을 쓴 중진 작가입니다. 예전부터 작품들을 묶어서 리뷰를 써보고 싶었던 작가 중 한명이었죠. 그래서 그가 새 소설을 쓸 때는 항상 살펴보곤 했습니다. 그랬던 소설 중 처음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었습니다. 완결작이니까 못 보신 분은 처음부터 편하게 정주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직지존, 어떤 소설이지?>

주인공 백소천은 무림맹 내 비각의 최고 책임자이자 무림지존으로 불리던 사람입니다. 그는 흑천맹주와 생사결을 하던 와중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단전이 파괴되고 말죠. 그후 무림맹 지방 한직으로 발령이 나고 맙니다. 단전도 파괴되었고 이제 더 이상 무림지존이 아닌 그는 먼 지방으로 발령 나왔지만 거기서도 비범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점점 과거의 인연들이 모여들고, 그는 여전히 단전이 망가진 채로 다시 무림맹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여전히 혈교와 흑천맹의 세력들은 준동하고 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를 내치는 무림맹주 악소군, 자신을 망가뜨린 원수이자 무림일통의 집념을 가졌지만 미워할 수 없는 흑천맹주 염화신, 과거의 인연으로 다시 엮이면서 여자로서 끌리게 되는 살수맹주 천극이 그를 중심으로 회오리치기 시작하며 천하가 요동칩니다. 주인공 백소천은 망가진 단전을 되찾고 전직 지존에서 다시금 현직 지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적절한 무게가 있는 소설>

장영훈 작가는 무협소설을 다수 쓴 중견작가답게 문장의 안정성, 인물의 개성, 이야기 짜임새 모두 잘 짜놓곤 하는 작가입니다. 우리가 문피아에서 장르 소설을 보면서 자주 겪는 거슬리는 요소를 보기 힘들죠. 그저 아무런 거슬림 없이 편하게 무협 소설 한 편 읽고 싶을 때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다고 그저 약점이 드문 것이 장영훈표 무협의 장점은 아닙니다. 그의 작품은 상당수가 무게감이 있습니다. 적당한 유머는 있지만 가볍지 않고, 화려하지는 않지만,인물들 하나하나의 개성 덕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전반부는 많은 권력다툼과 갈등요소가 많아서 긴장하고 볼 요소가 많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네요. 혈교, 흑천맹, 무림맹은 서로 적으로서 강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그들의 권력다툼에서 살아남고 또 싸워야 하는 백소천에게는 무거운 긴장감이 따라갑니다.

 

<무게감보다 좋았던 후반부의 편안함>

(완결작이기에 어쩔 수 없이 소개 글에 후반부의 이야기 일부가 드러나게 됩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였으므로 부담 없이 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스포일러도 원치 않으신다면 아래를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소설은 전자와 후자로 나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자에서는 단전이 파괴된 백소천이 혈교, 흑천맹, 무림맹과 얽히면서 많은 갈등을 빚고 싸움을 합니다. 천극과의 묘한 관계도 좋고 무림맹 절강성 지부에서 만난 임충과의 우정도 재미있지만 역시 많은 갈등과 싸움으로 무협지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후자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소설이었나?’ 싶을 정도였어요. 숨겨진 고수가 운영하는 찻집 컨셉이랄까요. 백소천이 먼 지방으로 떠나 다루를 차리고 다루 장사를 시작하면서 소설은 갈등보다는 편안한 힐링물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전투와 음모는 오간 데 없고 주인공은 조용히 차를 우리고 보통의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다음 날 장사를 걱정합니다. 물론 평범한 찻집이 되기에는 그를 내버려 둘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언제까지고 조용한 찻집일 수는 없지만요.

전 개인적으로 이 후자가 좋았습니다. 아예 본격적으로 무협과 힐링물을 섞은 소설들도 있지만, 이 소설은 전자의 갈등과 전투와 후반부의 힐링이 절묘하게 갈라져서 독특한 맛을 자아냅니다. 


저도 소설을 읽으면서 무림맹주와 흑천맹주, 그리고 백소천과 함께 청춘주점을 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합석도 시도해보다가 퇴짜도 맞아보고, 아름다운 천극도 불러서(청춘주점에는 부를 수가 없습니다) 함께 백소천이 타주는 차를 마시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보지 못한 독자 여러분도 저와 같은 느긋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이 소설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28 khjmkh78
    작성일
    21.04.25 15:30
    No. 1

    지금 120화 정도 읽었는데 후반부는 내용이 그리 바뀌는군요
    제게는 믿고보는 장영훈이라..작가 특유의 입체적 인물묘사는 여전하네요. 개인적으로 백소천보다 흑천맹주가 더 매력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돌+I는 또 처음이군요. 후반을 스포당한 격이지만 읽던 글이 추천글 올라와서 반가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붉은희망
    작성일
    21.04.25 19:33
    No. 2

    혹시나 그렇게 생각하실까봐 위에 보시면 후반부에 대한 이야기 전에 경고문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분위기가 바뀐다는 게 전부인 내용이라 읽는데 김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스포인지라 말하지못한 많은떡밥과 사건들이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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