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물 #환생 #로우파워 #정치극?
자고로 무협지 하면 구파일방 오대세가 사마외도는 국룰입니다. 그리고 검(劍)의 명가라면 남궁, 남궁하면 검. 정파에 속한 세력중 남궁과 제왕검형, 창궁무애검법은 최고의 세력이자 세가, 검술로 꼽힙니다.
그리고 여기, 이 주인공. 전생에 80세로 사망한 3선 국회의원이자 국무총리였던 전 이동원, 현 남궁현은 천수를 다한 후 무협 세계의 남궁가 장남으로 환생한 사람입니다.
천살성의 기운이 강해지며 무림에 암운이 드리우고, 그후 떠오른 수호성의 기운이 가장 강할 때 태어난 그는 가문 모두의 희망이자 무림 모두의 희망인 수호성으로 성장해 가지만... 검이건 기공이건 무(武)의 재능은 편린도 없어서 가문의 사람들은 ‘언젠가 각성할거야!’라고 굳게 믿고 검술도, 기공도 가르치고 영약도 계속 먹입니다.
그 수호성, 사실은 같은 날 태어난 하인부부의 아이에게 가버렸습니다. 주인공은 하인 아이를 보며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와 가문을 설득해 남궁의 검이자 자신을 지키는 검으로 만들고 본인은 잘하는 정치나 하며 지내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번 소개해 드리는 작품도 연재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제 갓 15화가 연재되었으나 이전 [광마록]의 소개 때에도 언급드렸듯이 자유연재의 작품은 정말 언제 넘어질지 모르므로... 조금 이른 시점이에도 불구하고 소개글을 올립니다.
무협물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로우파워인 주인공은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어느 시점에 기연을 흡수하고 보란듯이 강해져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본 작의 경우는 초반부터 주인공이 본인의 노선을 틀어버렸기에 이후 강해진다 라는건 작품 전체의 기조를 망가트리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연재분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전개가 되고 있지만 이후 다른 세력과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입니다.
제목과 소개글은 목초액을 뿌린마냥 축축합니다. 저도 처음엔 소개글을 보고 한번 피한 적이 있습니다. 정치+무협이라... 어질어질합니다. 점심 나가서 먹을거 같네요.
소개글에 대놓고 정치라 적혀있고, 프롤로그 시작하자마자 주인공 전생의 약력이 반페이지 분량으로 펼쳐집니다. 마치 점심시간 맞춰서 들어간 밥집에 테이블이 싹 비어있는 그 기분. 이 가게에서 먹어도 괜찮은가? 라고 생각하는 그 기분을 잠시 누르고 이후 전개를 보시면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오히려 대놓고 정치물을 표방하니까 오오 정치물! 하며 들어온 분에겐 잘 안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요소는 생각보다 적고, 적정한 수준의 눈치게임만이 오고 갑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이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고도의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재미가 없더라구요.
자, 과연 본격 무협 정치물로 전개될 것인가!? 하지만 그런 방향이 부디 좀 아니었으면 하는 무협물,
[느그 검성 남궁가 살제?] 를 추천 드립니다.
..아 진짜 제목 어질어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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