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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8 견리
작성
21.03.31 13:22
조회
4,34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간절히
연재수 :
157 회
조회수 :
2,143,203
추천수 :
76,285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간절히 작가님의 '전생 첫날 수도를 버리다' 라는 소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 소설은, 어떤 역사학자가 임진왜란이 터진 직후의 광해군에게 전생하여,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전황을 개선해나가는 소설입니다.
제가 간절히 작가님의 소설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로,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다름아닌 간절히 작가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삼국지 팽월전', '백제의 이름을 잇다', '조선, 봉황이 포효하다' 등을 완결하신 이 작가님은, 다소 전개의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대체역사소설 작가에게 요구되는 철저한 고증을 독자의 기대 이상으로 해내시며 완결까지 가는 역량을 이미 증명하셨습니다. 특히, 현대인이 과거로 갔다고 최신 문물을 도입하는 "테크트리형" 대체역사를 지양하고, 전생한 시대에 맞는 기술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내정과 군략을 펼치는 소설은 간절히 작가님의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이 소설 '전생 첫날 수도를 버리다'가 임진왜란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을 철저하게 조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임진왜란을 생각할 때, 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성웅 이순신으로 대표되는 해전의 승리입니다. 
더 말하자면 그런 이순신을 임명하면서도 견제하는 선조의 런 일대기가 있겠죠. 육전에서는 신립의 탄금대 전투나 권율의 행주대첩이 유명하지만, 임진왜란기에 있었던 육전을 상세하게 꿰고 계신 분은 많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육상전을 상세하게 조명하는 소설은 제가 알기로는 많이 없었습니다. 제 지식이 짧아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광해군에 빙의하는 소설이라도 보통은 임진왜란 이후를 조명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니면 임진왜란 이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역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소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임진왜란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소설은 의외로 마이너한 분야였습니다. 간절히 작가님은 이 맹점을 파고들었습니다. 

광해군으로 전생한 주인공은, 당장 닥친 임진왜란을 해결하고, 선조의 마수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정치적인 협상과 급박한 전황 속에서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군이, 미래 지식을 최대한 살리며 그야말로 당장 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의 조선을 어떻게든 최소한의 피해로 살리려는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의 분량에서는 상당히 짠하기까지 합니다. 
당연히 중간중간 선조는 그 성질을 못 버리고 트롤짓을 하고, 광해군은 어떻게든 하드캐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은 설득력 있게 전개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합니다.

항상 문피아 독자님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볼만한 소설이 없다", "다 고만고만하고 똑같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없다지만, 그 만약을 허용한 대체역사 장르의 매력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쉬움을 극대화하는 것은, 철저한 고증에 기반한 좋은 스토리텔링이겠죠.
그러한 요소를 갖춘 소설, '전생 첫날 수도를 버리다'를 부디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하며 글 마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54 심심히다
    작성일
    21.03.31 14:49
    No. 1
  •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21.03.31 18:00
    No. 2

    주인공은 역사학자로 모종의 이유로 광해군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전공이 우리나라 역사라서 임진왜란 당시 기록물을 다 읽고 내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광해군 빙의시점이 한양런 직전이라 미리 대비하고 자시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튀어서라도 살아야죠.
    평양까지 올라와서는 기록물에 적혀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왜군을 격퇴합니다.

    이 소설의 장점으로는 기록에 의거한 전략/전술입니다.
    적이든 아군이든 사서의 정보를 토대로 기획/실행합니다.
    그래서 승리의 개연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단점으로는 현대인/역사학자 만능인 점이 있겠네요.
    당장 우리가 50년대 재벌회장으로 빙의한다고 같은 기업을 세울 수 있을까요? 이 소설에서는 몇백년 전으로 가는데도 전략적으로 완벽하게 세웁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모든 기록을 기억하는지 적이든 아군이든 다 압니다. 승리패턴도 적과 대치-기록을 바탕으로 전략수립-전략이 먹혀 승리함 1가지입니다.
    선조와의 정쟁에서도 완벽하게 싸워서 역사학자가 아니라 어디 왕족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역 중 개연성있는 변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찬성: 20 | 반대: 1

  • 작성자
    Lv.47 Garcian
    작성일
    21.04.03 08:13
    No. 3

    개연성이나 전개도 괜찮은데 설명이 너무 중복되는 경향이 있슴.
    처음했던 설명을 보면서 개연성이 있구라고 느끼다가도 비슷한 내용 설명으로 2-3번 해버려서 보는 맛이 떨어짐
    마치 박문성 해설이 중계할때 전반에 햿던 내용 후반에 하고 다음 경기에 또 하는 듯한 느낌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1 굽네인간
    작성일
    21.04.04 04:27
    No. 4

    재밌는데 지금 임란 난이도가 너무 떨어짐. 저번에 쓰던거처럼 이순신 죽는 설정이 진짜 참신했었는데

    찬성: 0 | 반대: 13

  • 작성자
    Lv.32 n2******..
    작성일
    21.04.18 11:56
    No. 5

    원래 세상을 발전시키는건 이과지만 국가를 발전시키는건 문과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조선이 그모양 그꼴로 망한것도 겉으로보면 서방세계와의 기술격차와 낙후가 문제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문과발전이 황무지나 다름없었기 때문임. 문과라는게 주로 제도 행정 법 경제와 관련된 항목들인데 조선은 유교철학 빼고 그런부분에 대한 발전은 아예 포기하다시피 몇세기를 내팽겨쳤으니 그런 결말이 온거죠. 사실 문과만 제대로 돌아가도 타국과 그렇게까지 기술격차가 생길일이 없습니다. 타국에 우수한 기술이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을 못하면 외국인 초빙을 해서라도 기술을 들여올테니. 문과가 개 썩은 나라에서 그딴걸 부심부리면서 못하거나 필요없다며 정신승리하는거죠.

    찬성: 2 | 반대: 7

  • 작성자
    Lv.22 ba******
    작성일
    21.06.16 05:55
    No. 6

    너무 전쟁만 해서 노잼 ㅇㅇ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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