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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성 조선 일대기

작성자
Lv.33 사략잠수부
작성
21.03.24 13:45
조회
886

#조선후기 #대체역사 #영국조선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나라를 부흥시키려면, 다른 나라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길을 가야겠지만, 그것은 입에 넣을 음식이 넉넉한 사람이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요.


빅토리아 시대, 조선 역시 살아남으려면 다른 나라들, 소위 ‘문명국’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받는 김에 기왕이면 가장 강한 나라를 본받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대영제국의 찬란한 깃발 아래로 입조한 조선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스갯소리로 나누던 소재를 이용한 이 소설은 그런 간략한 설정을 어느 정도 구체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편전쟁의 여파로 남중국이 명나라의 후신을 자처하며 후명을 칭하여 독립한 후 황제의 대가 끊겨 영국 황제를 자신의 황제로 모시기로(...) 한 남중국 정부는 국호를 대영(따잉)으로 바꾸고 조선에 입조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여진족인 청나라, 반란군인 후명, 러시아 제국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선은 따잉 입조를 거절. 영국 본토로 직접 입조하러 가 청나라와 러시아를 견제하기로 하고 영국으로 흥선군을 비롯한 사신단을 보내게 됩니다.


위와 같은 대체 역사에 대한 딱딱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영국으로 간 조선 사신단의 장대한 클레임 조작과 동아시아의 변화로 이어지는 즐거운 대체 역사의 덩어리입니다.


이 글은 소위 영국의 조공하러 가는 설정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만 그뿐 아니라 조선이 영국에 영향을 받아 변해갈 모습들, 두 개로 갈라진 중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역시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은 만주를 지배하고 동아시아의 패권국이 될 수 있을까요? 두 개의 중국 중 승리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류큐 왕국은 결국 일본에 합병될 것인지.... 이 지구의 동아시아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며 왜 이렇게 본래 역사와 달라졌는지 곱씹어 보는 것은 대체 역사 소설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영국조선의 몇몇 지나치게 딱딱하고 설정집스러운 부분을 지나가면 그 딱딱한 부분을 배경으로 한, 즐겁고 괴상한 이야기들이 잔뜩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이 마음에 합했다면 좋은 일입니다!


이 소설은 주말 연재이기 때문에 다음 편을 위해 토, 일요일을 애타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비틀린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주중 연재인 작품들을 몇개 읽고 있다면, 영국조선은 금요일 연재에서 월요일에 다가올 새로운 한 편까지 그사이의 시간을 채워줄 탁월한 선택일 것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39 빛의화살
    작성일
    21.03.24 15:21
    No. 1

    참고로 이것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4월부터는 토일 포함 주4일+α 로연재할 겁니다.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21.03.24 16:48
    No. 2

    추천글 읽고 소설 보러갔습니다.
    프롤 제외 1화에 압도당했습니다.
    영국에 사대하러 가는 개연성을 위해 1화를 세계정세, 특히 중국과 주변국 이야기만 하거든요.
    글도 설명문의 연속이라 설정집 읽는 느낌입니다.
    1화를 끝까지 읽었는데 다음화를 꼭 봐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습니다.
    1화 느낌은 코에이 삼국지 시나리오 시작할 때 나오는 오프닝 느낌입니다.
    190년 조조는 어쩌구 원소는 저쩌구 솰라솰라
    이 오프닝도 재미없어서 스킵하는데, 그걸 글로 읽으라고 주는데다가 대체역사라서 세계정세가 원 역사와 달라 독자에게 주는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보다 자연스럽게 배경정보를 풀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프롤로그 부분에서 인물 간 대화같은 부분에서는 어색한 점이 없어 보신다면 차라리 1화를 스킵하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빛의화살
    작성일
    21.03.24 19:30
    No. 3

    죄송합니다.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조선과 조선사람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강박에 아편전쟁을 쓰다가 폐기하고 설정을 넣은 게 실수였다는 판단을 최근에 했습니다. 1화에 들어간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서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그 부분을 보강해서 고쳐 쓰겠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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