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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온 사가

작성자
Lv.49 g4******..
작성
21.02.22 19:51
조회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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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스포츠

유료

김군061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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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74,522
ㅇ 글을 시작하며


오랜만에 아주 좋은 글을 찾았다. 홍수처럼 떠내려오는 소설 중에서도 이 '풀백이 너무 축구를 잘함'(이하 '풀축잘')은 아주 좋은 글이며 추천글을 쓰는 필자이자 소설을 읽고있는 독자로써 매우 빛나는 소설이라고 하고싶다.


어린시절부터 필자의 마음에 꽂혀있는 말이 있다. '세상은 쉽지 않다'. 잔인하면서도 희화적이며, 행복해지는 문구이다. 풀축잘은 내가 봐온 축구 소설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위 문구를 잘 살린글이라 평하고 싶다. 축구팬이라면 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제 차근차근 말해보겠다.


추천글에는 스포일러가 어느정도 녹아있으나 솔직히 스포일러 당하고 봐도 됩니다. 제가 스포일러 당하고 다 봤음.


1 - 인간 김다온


이글의 매력 중 하나이자 작가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인간 김다온은 김다온이다. 그는 그저 청소년이자 축구선수로써의 생각으로 살고있다. 다른 유수한 글들을 하대하며 풀축잘을 띄우고 싶은건 아니지만, 축구 소설로써 풀축잘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이다.

수많은 스포츠 소설 중 회귀와 상태창 등 초현실적인 요소가 배제된 소설을 손에 꼽을만하다. 그 소설 중에서도 잘 만들어진 소설이란 사막에서 바늘찾기라고 볼 수 있다.

김다온은 불우한 가정, 개화되지 못한 재능, 있는가 싶은 교우관계 등 소설 주인공이라면 응당 이래야지! 싶은 요소들이 모두 박혀있다. 그렇지만 김다온이 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하지 않다. 오직 선수로써의 노력뿐. 프로팀 입단에 덴마크로 넘어온 김다온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것이자 가족의 행복이고, 다온에게 남은 길을 노력이란 왕도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름길이란 존재하지 않는 목표다.

그렇기에 김다온이 매력적이다.

단것만 먹는다면 입에서 단내가 나고, 단 맛을 온전히 느끼지 못할 뿐이다

김다온은 시대적 흐름을 따른 일확천금의 기회 따위는 모른다. 왜냐하면 김다온은 회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정의 궁핍함은 오직 선수로써의 성공이 자신이 할 수있는 최선이다. 당장 비트코인부터 사라는 멍청한 얘기에 김다온은 콧방귀를 뀔것이다.

김다온의 주관은 주변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김다온은 상태창이 없기 때문이다. 축구선수로써 김다온의 인생에 능력치라는 이정표 따위는 없다. 그것이 축구선수로써 감독과 코치가 주급 받아가며 짜온 전술에 부합되어 팀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오늘도 뼈빠지게 뛰어갈뿐.

사실 회귀와 상태창이 흔히 쓰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글의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비운의 사고, 억제된 재능, 불의의 사고, 나태한 인생 등 온갖 사연을 하나씩 가진 주인공들은 어린 소년에게 빙의, 회귀를 하며 몸을 단련하고 머릿속에 입력된 온갖 기술들로 피치위를 박살내 버린다.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나날들을 읽는 것은 재밌지만, 빨려 들어가지 못한다.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 때문이다. 슈팅 스킬, 수비 테크닉, 엄청난볼 컨트롤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는 19살 영재를 보는건 재밌지만, 회귀 영재물 독자로써 이는 당연시 될뿐이다.

풀축잘에서 가장 큰 매력이 여기에서 나온다. 마치 내가 16살의 다온이가 된것처럼, 철 없던 어린시절이 다시 시작되는 기분을 풀축잘을 보며 느껴본다. 어린시절의 나는 결코 지금의 나처럼 행동도 생각도 못한다. 허나 어린시설의 내가 그리 생각하고 행동해왔고, 그렇게 지금의 내가 있는거다.

객기, 패기,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 김다온의 감정 묘사와 재기발랄함은 글속에서도 꿈틀거리는 수준이다. 김다온은 실패하고 성장한다. 김다온은 패배하고 성장한다. 김다온은 승리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김다온은 사랑하며 성장한다. 세상은 쉽지 않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행만이 있지않다는 말이 어울리는 소설이다.

인간 김다온을 구축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작가의 노력에 감사를 느낄 뿐이다.



2 - 엄청난 퀄리티의 로컬라제이션


사실 추천글을 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현지에 있는듯한 현장감 때문이다. 작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시작은 해설이다. 해외축구 팬으로써, 어느정도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독자로써 프리미어리그 캐스터와 해설을 보며 감탄만 나왔다. 개인적으로 국내와 해외의 캐스터/해설의 스타일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 차이인가 싶지만. 톤, 어조, 악센트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한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작가가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필자는 그 차이를 작가가 매우 잘 짚어냈다고 본다. 마치 해설을 읽으며 경기를 되짚어 보면, 유튜브로 경기 영상을 직접 보는 기분이였다.

또한 각 팀에 대한 각 집단마다의 인식, 응원가, 경기 결과, 팀의 역사 등등 축구의 역사와 우리가 지난 10년간 봐온 축구를 다시 한번 달려오는 기분이다. 이에 더해 축구 외적인 이야기, 가족, 이적 사가 등 다온이에게 살을 붙혀주는 이야기는 매우 만족스러울 따름이다.



사실 장점이라면 더욱 많지만 스포일러가 걱정되어 더는 작성하고 싶지 않다. 이후 유입될 독자들에게 내가 느꼇던 희열감과 설렘을 뺏고 싶지가 않다. 더욱 좋은 추천글을 써주지 못해 김군에게 미안하지만 이만 마치려 한다


만약 축구팬이라면.


순수하게, 유스부터 성장해 월드클래스가 되어가는 축구가


사랑스럽게 소년에서 어른이되는 인생이 보고싶다면


이 소설은 반드시 읽는 것을 추천한다.


340편에서 시작했지만, 이틀만에 모두 읽어 버린 필자는, 이제 매일 정오만 기다리며,


최고의 축구 소설을 작가에게 엄청난 감사를 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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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등록일 : 22.01.05   조회 : 2,761   좋아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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