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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2 거북목
작성
21.03.15 18:01
조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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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무협, 퓨전

유료 완결

산경(山景)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2,886,867
추천수 :
117,087

#무협 #재벌 #권력암투 #물류 #유통


산경 작가님의 중원 싹쓸이는 차가운 대기업 과장이 무협 세상에 소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조광윤이 정신을 차리자 어째서인지 조광윤을 소환한 노인들은 모두 피를 토한 채 죽어 있었고, 살집이 있던 30대 중반의 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생전 키워본 적도 없는 근육이 오른 어린 시절의 몸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살아남기 위해 산을 내려가 국수집의 잔일을 도우며 의식주를 해결하던 도중, 강호인들의 싸움을 보게 되고, 조광윤은 움직일 준비를 합니다.


<왜 재벌 주인공도 아닌데 소개글 제목을 저렇게 썼나?>

현대의 조광윤은 재벌이 아닙니다. 소개글 제목을 재벌이 무협지로 차원 이동이라도 한 것처럼 써놓고 재벌은 어디 있느냐고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 속 조광윤의 행보는 의와 협을 추구하는 무림인도, 현대의 윤리를 지켜가는 전생자도 아닌 스스로 금력을 쌓아 권력에 도전하는 재벌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저는 이 제목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림 스킨을 씌운 재벌 소설>

현대인이 다른 세계관으로 차원 이동을 하면, 많은 작품들의 경우에는 윤리는 현대인의 윤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지언정 가치관은 이동한 세계에 물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무협으로 전생하면 비급과 영약에 눈이 돌아가고, 판타지로 가면 신비한 무구와 드래곤 하트, 영지나 마법서 같은 것에 목을 메곤 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요. 비난하고자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기회들을 얻은 주인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사실 그런 성장이야말로 판타지, 무협에 기대하는 보편적인 기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즐거움에 기대하겠지요.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조광윤은 무협 세계에 들어갔지만 사고와 가치관, 움직임이 철저하게 현대 사회인이라는 것이 다른 작품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작부에서 주인공은 국수집에서 머물며 주인을 돕는데, 그 행보부터가 비범합니다. 많이 등장하는 소재였던 현대의 조리법이나 서비스 정신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고객동선과 공간활용, 재고 관리 같은 회사원으로서의 능력을 활용해서 가치를 증명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아 좀 색다른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대강 주변을 파악하자 국수집을 때려치고 유통망을 먹기 위한 사전 조사로 표국에 쟁자수로 취직합니다. 무공 가르쳐줄 테니 표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꼬드김도 마다하고 쟁자수를 고집하는데, 이때 발칙한 생각을 합니다.

'칼을 쥐면 칼 때문에 죽을 텐데 내가 왜? 칼 쓰는 놈이 필요할 땐 돈으로 사면 그만이지.'

저는 이 생각이 바로 조광윤의 현대인으로서 가진 정체성이자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들렸고, 이 작품의 본질은 무협 소설이라기 보단 재벌 경영 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즐길 점>

현대인이 회사를 차리듯 조직을 꾸리고, 유통망을 펼쳐나가는 모습에 대한 색다른 즐거움 외에도 준비된 즐거움은 충분합니다.

특히 산경 작가님 특유의 잘 짜인 인과 관계와 음모가 매력적이었는데, 상재가 흑도의 눈에 띄어 위기가 발생하나 권력관계를 역전시켜 굴복하게 하는 모습이나, 발전한 금력을 바탕으로 궁궐에 영향력을 끼치는 장면, 또 복마전이라 부를 수 있는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권력 암투와 음모들은 마치 한 편의 중국 사극을 보는 듯했습니다.


과연 무림 속 현대인, 조광윤은 무림 속 재벌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로 빠질 것인지, 조광윤의 행보에 기대를 담으며 이만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색다른 재벌물을 원한다.

2. 내공과 칼질이 최고인 줄 아는 강호인들이 권력과 금력 앞에 쪼그라드는 모습이 보고 싶었다.


이런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 의와 협의 무협에 제 한 몸의 이익만을 바라는 장사치가 발 디딜 곳은 없다.

2. 소저와의 풍류는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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