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음악 #작곡가물 #가수 #동생 #가족 #시크한분위기 #재능
‘악기의 목소리가 들려’, ‘탑스타의 비밀상점 ’ 등을 집필하신 시하 작가님의 ‘동생이 천재였다’에 대한 추천글입니다.
[ 목차 : 글 소개 / 줄거리 / 추천사유 / 등장인물 소개 / 맺음말 ]
[글 소개]
과거로 돌아오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 동생이 천재라는 사실을.
[줄거리]
가수가 되기 위해 발버둥 쳤던 윤하준.
고생하시던 어머니를 잃고 지탱해주던 동생마저 견디다 못해 떠나버렸다.
재능의 부족함에, 그보다 가족의 희생을 담보했음에도 결국 자신과 가족 모두 불행하게 했음에 절망하였다.
그런데 술을 먹고 잤더니 설운예고 입학 전?
이번 생은 가족들을 위해,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의 가수의 꿈을 지탱해주겠다.
‘......오로지 자신만의 꿈을 위해서 가족을 희생시켰다.
그것을 알지 못했다. 아니, 알고 있었다. 다만, 필사적으로 모른 척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것을 눈치 챘을 때, 가족들은 이미 떠나있었다.
후회한다. 과거를, 그리고 현재를.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그들의 청춘과 꿈을 전부 되찾아주겠다. ‘ - 작중 주인공의 대사
[추천사유]
투베 1위를 찍은 글인만큼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이라면 얼른 보시기 바래요ㅎㅎ
바로 위에 옮겨 쓴 주인공의 대사가 글 전체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후회,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전반부를 관통하는 모습입니다.
흔히 회귀물에서는 주인공의 후회가 있더라도 금방 성공을 향해 앞으로앞으로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 위주로 서술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글은 전반부동안 글루미한, 시크한 분위기가 꾸준하게 표현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동생에 대한 애틋함, 그렇다고 너무 우울하기만 하거나 하지는 않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점에서 몇 질을 완결친 작가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장력은 당연하구요)
작가님의 전작들보다 훨씬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선명해졌고, 사건 얼개도 더 흥미롭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작들의 경우 뒤로갈수록 전개가 지지부진한 느낌이 조금은 있었는데, 아직 한 권 분량이지만 훨씬 재밌게 읽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달까요.
초반부이다보니 주변 인물에 대한 서사가 부족한 감은 있습니다. 향후 전개에 따라, 친구들간의, 특히 사제간의 서사에 따라 더욱 매력적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바꿔말하면 주인공을 중심으로 서술된 서사와 심리묘사만으로도 매우 재밌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쌓여나가는 복선들이 기대감을 더해줍니다.
성공한 가수는 못되었지만 싱송라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에 재능을 보이는 주인공의 승승장구, 사이다 또한 갑갑하지 않고 시원한 맛을 줍니다. 이러한 부분이 작품의 시크한 분위기와 대조되기도 하면서 잘 어우러지는 게 또 맛입니다.
작곡가에 대한 글은 많죠. 가족에 대한 후회 역시 소재가 개성적이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대중음악가를 다룬 글을 써오셨던 작가님의 필력이 무르익은 느낌입니다.
무르익은 필력으로 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뒷편을 궁금하게 하는, 작가님의 세계를 한 번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매력적인 주인공과 함께라면 지루할 틈 없이 최신화를 보고 계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D
[등장인물 소개]
윤하준: 주인공. 실패한 가수. 지난 삶, 가족의 희생을 갚기 위해 이번 생에는 가족을, 동생의 꿈을 이루어주기로 결심했다. 작곡의 재능과 경력을 살려 예고 안의 재능러가 되어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윤수연: ‘나도 내 꿈이 있었어’. 밤안개를 닮은 촉촉한 목소리를 가졌다. 가수의 재능이 충만한, 오빠를 잘 따르는 착한 동생.
김태영: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을 가진 피아노 천재. 그런데 클래식학과가 아닌 실음과에 진학하였다. 주인공의 친구로, 윤하준의 재능에 경탄하고 있는 재능러.
한고요: 역시 지색겸비의 천재. 고교시절 우수장학금을 놓친 적 없었다. 졸업 후 아무도 이유를 모르게 사라졌었다. 새로운 삶에서는 주인공의 재능을 알아보고 같이 무대를 꾸미고 싶어한다.
강성훈: 대중음악가 집안의 아들. 주인공을 경시하였으나 무대에서 윤하준의 재능을 보고 경의를 느끼게 되었다.
원성민, 하효주: 주인공의 스승들. 각기 유명밴드의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15년차의 탑 작곡가. 윤하준의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주려 한다.
[맺음말]
작곡가를 다룬 글은 많습니다. 허나 이렇게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글은 많지 않습니다. 꾸준한 작가님의 필력이 폭발하는 글, 읽어보셔도 후회 없으실 거라 생각해요.
여태까지의 분량도 재밌었지만 쌓아온 서사가 폭발할, 주인공과 동생의 성장, 주변인물과의 관계가 얽혀나갈 모습이 정말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됩니다.
모두 츄라이 츄라이~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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