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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5 붉은희망
작성
21.02.17 17:17
조회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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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플라이스
연재수 :
2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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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76

#배우 #연기 #복수 #회귀 #연예계 #사이다 #현대판타지

 

안녕하세요. 리뷰 가디언 붉은희망입니다. 이번에는 본격 연예계에서 활약하는 배우 이야기를 담은 <개과천선 배우님>이란 소설을 소개합니다.

 

 

<개과천선 배우님, 어떤 내용이지?>

얼굴도 잘생겼고 연기도 괜찮아서 빠르게 뜬 라이징 스타였지만, 버릇없고 제 멋대로인 양아치로 찍히고 마약 한 배우로 찍혀 10년간 복귀하지 못하다 절치부심 연기를 공부한 뒤 10년 만에 복귀한 배우 최도윤. 복귀작에서 적은 배역이지만 노력한 결과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에 이르지만, 폐암 말기라고 합니다. 절망한 그는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여 1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25살의 최도윤은 이제 담배도 끊고 제대로 연마한 연기력도 있으니 다시 새로운 배우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죠. 물론, 하지도 않은 마약을 했다고 누명을 씌운 그놈에게 복수도 해야하고요.

 

 

<클리셰는 있다. 그런데도 재미가 있네? ?>

처음에는 열일하는 회귀트럭이라고 붙여질 만한 클리셰가 나오죠. 횡단보도에서 아이를 구하려다가 트럭에 치였는데 회귀한다는 설정은 말이죠.

하지만 이 설정 하나만으로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이 소설은 그 외에는 칭찬해줄 요소가 꽤 많기 때문이죠.

 

<자연스럽고 또 자연스러운>

일단 내용이 자연스럽고 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작가연재답게 글이 끊어지거나 늘어지지 않고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술술 읽어가는 데 막힘이 없는 것은 작가라고 해도 매력임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본격 연예계를 보는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준비하고 초기에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작품발표회를 하고 작품을 촬영하고 마무리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살아있습니다. 작가의 전작이 스포츠 물임을 생각하면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이 들죠. 언제나 그렇지만 준비를 많이 한 작품은 읽을거리가 넘치는 법이죠.

 

<살아있는 캐릭터>

주인공 최도윤만이 아니라 팀 최도윤에 속하는 매니저 성호, 스타일리스트 민주, 도윤의 소속사인 이엔 엔터의 김동민 대표, 이수철 팀장, 그리고그대 내 품에’를 포함해서 앞으로 나오는 작품들의 배우들과 PD, 작가까지. 모든 캐릭터가 그런 건 아니지만 중요한 인물들은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소설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소설 속 캐릭터들은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죠. 다들 개성 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주인공하고 한유나랑 좀 잘 엮이면 안 되겠니

 

<소설 속에 녹아있는 두 가지 사이다 맛>

아직 작품이 적게 나와서(쓰는 기점 28) 초반에 불과하기에 스포가 조심스럽지만, 애당초 그가 마약을 한 게 아니라 상대 배우의 함정에 빠져서 겪은 일이고, 회귀한 시점이 그 사건을 겪기 전이라는 게 소설의 기본 전제이므로 그가 복수할 것이라는 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주인공은 호구가 아니고 이 소설에는 딱히 고구마가 없습니다. , 시원한 복수의 사이다가 준비되어있다는 의미죠. 물론 어떠한 방식으로 사이다를 펼칠지는 말할 수 없지만요.

 

이 소설은 청량한 느낌을 주는 사이다 맛의 미래도 기대할 만합니다.

이미 기본적으로 잘생긴 얼굴과 타고난 연기력을 가진 주인공이 10년 연기력을 갈고닦았고 겸손해지기까지 했으니 성공은 당연하겠죠. 그런데 여기에 10년간 절치부심하며 연기력을 닦을 때 성공할 작품과 실패할 작품을 열심히 눈여겨봤다면? 단순히 자신이 연기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들을 할 수 있겠죠.

시원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주인공과 자연스럽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이다 같은 주인공의 미래는 달달한 맛을 선사합니다.

 

<소소한 재미 요소>

또 다른 재미. 작품 속 작품들이죠. 유명한 배우 만화인 유리가면에서 또 다른 재미가 바로 만화 내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보는 재미였습니다. 여기서도 그런 소소한 재미가 느껴집니다. 작품에 나오는 알고 있는가 같은 작품은 오피스 작품인데 이 오피스 작품의 스토리를 즐기면서 이 스토리에 녹아드는 배우들을 상상하는 것도 소소하지만 또 다른 재미더군요. 앞으로 나올 작품 속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힘든 심심한 요즘, 달달한 도라떼(작품에 나오는 최도윤표 커피) 한잔하면서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배우물 하나 읽어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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