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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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4 은머리
작성
21.02.04 02:17
조회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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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임한백
연재수 :
208 회
조회수 :
693,172
추천수 :
19,537
저는 글을 읽을 때 작가님의 이름을 잘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우연히 연속으로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했는데  작가님의 이름이 어 전에 본 거 같다 싶으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편이죠. 마음에 든다는 것은 당연히 즐겁게 읽었다는 것도 있지만 독특한 필체나 소재, 전개방법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임한백 작가님 역시 전작 [위대한 소설가]를 매력적으로 느꼈던 터라 쪽지를 보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작가님의 개성적인 느낌이 잘 느껴지는 글이다 싶어 추천글을 올리자 생각하게 되었네요.
임한백 작가님의 글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진한 느낌을 줍니다. 묘사도 표현도 진중하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문학으로서의 글을 쓰고 계시거나 소양을 가지고 계실거라 여겨지는 문체는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진행됩니다. 이 부분 때문에 라이트한 감성으로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조금 지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가질 수 있는 설득력이 이 글에는 있습니다.

다만 작가님께서도 (단점은 아니지만)이 부분을 벗어나기로 생각하셨는지,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야말로 작가라는 동일한 소재임에도 전작과 현작의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부분이자 보다 범용성있는 글에 도전해보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전하는 작가님은 멋지네요. 

[소개 겸 소량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끝내 펜을 들지 못한 실패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비하하며 멀리서 갈망하는 시선만 던지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로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많은 글들의 서고에게 선택을 받습니다. 그 안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글들이 있고 이는 하나같이 명저라 불려야 할 글들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글들을 필사하며 글을 쓰는 능력을 빠르게 키우며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끊임없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인연을 격렬하게(!)변화시키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느 새 문학계의 태풍이 눈이 되기 시작합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재능의 시발점’입니다. 본래 자신의 안에 있던 능력이지만 시작이 잘못되어 모든 것이 어긋나 버렸던 천재가 길을 바로잡아 걷기 시작하는 것이 전작이라면 이번에는 재능이 외부에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재능을 길잡이로 누구보다 빠른 길을 걷는 걷게 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완성형 주인공에서 성장형 주인공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작의 주인공의 성장은 ‘아 나는 그랬구나’하는 돈오라면 이번에는 스승에 의한 깨달음이라는 차이로 묘사나 전개가 바뀌게 됩니다. 재밌는 점은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그들을 ‘천재’라고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스승이자 종인 서고의 글들도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얼핏 가벼워 보이는 제목의(작가늼의 회심의 유머가 들어갔으리라 짐작되는)글들이 서고에 가득하며 이 글 하나하나는 주인공에게 끝없는 영감과 성장을 안겨줍니다. 그러한 글들은 각 등급별로 서고가 나뉘어 져 있으며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점차 그 길을 열어줍니다. 
독특한 점은 각 글의 내용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성장의 발판이며 어째서 주인공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호감을 표시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글이 진행되며 이 글들과 주인공의 관계를 바라보며 단순한 외부의 재능은 아니려니 짐작할 뿐이죠. 아직 글의 초반이기도 하고요.

주변인과의 관계도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의 심상이 7이라면 주변인의 심상은 2나 3정도의 비율로 표시되며, 그만큼 각 캐릭터의 묘사가 깊게 표시됩니다. 물론 주인공의 표현은 말할 것도 없으며, 독특하게도 주인공을 묘사할 때는 가족 등 친족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배제하며 오직 그에 대해서만 조명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뭉뜽그려진 개념이 아닌 ‘나’ ‘너’와 같이 각각의 인물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데에 성공합니다. 어떤이는 미숙하게, 어떤이는 성숙하게. 다만 이는 전작을 보며 느꼈던 감상을 가져온 부분이 있으며, 아직까지 연재중인 부분에서는 이런 부분을 깊게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곧 그럴 것이다 하는 짐작 정도가 되겠네요.

흥미로운 소재, 깊고 진한 글필, 깔끔한 진행.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나 짙다는 부분입니다.
결국 주인공은 서고의 모든 것을 얻으며 성장할 것이고, 이윽고 주인님에 걸맞게 자유자재로 다루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완성형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죠. 이는 외부의 진행에서는 이미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어떤 고뇌나 시련이 없이 완벽한 로얄로드를 걸어가며 오히려 주변인들에게 주인공에게나 있을 법한 시련을 줍니다. 주인공과 독자가 느낄 시련은 아마 한참 후에나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전작에서 주인공은 까마귀를 통해 내면이 들춰지며 극단적인 깨달음을 얻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외에는 시련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작가님이 글 초반에 그의 모든 시련과 고난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그 단계를 해결없이 넘기는 부분에서 기인합니다. 즉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압도적인 성장에 묻혀 끌려가다가 후반부에 확 터지며 종결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산문이나 에세이 등 ‘소설 외적인 글’에서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소설이라면, 특히 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읽는 웹소섫에서는 꽤나 심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첫 시작과 성장을 읽다 지루해질 즈음에는 글의 중간을 건너 뛰어 종장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다 싶어요.

이 글은 뜨거운 기름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는 기름이 뜨겁다는 것은 기름에 대한 소개로  이미 알지만 그 뜨거움을 정말 아는 순간은 온갖 재료가 들어간 직후 격렬하게 피어오르는 거품을 통해서입니다. 즉 한 발짝 떨어져 간접적으로 알게 되죠. 그제서야 기름을 알게 되고 기름에 튀겨진 재료들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이들에게 이 글은 꽤나 매력적인 성찬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기다림이 지루한 분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이 필요한 글이 되겠네요.

사실 더 많은 고민이 있고 소개하고 싶은 말들이 있지만 우선은 여기서 줄여보려 합니다.
작가님의 글처럼 좀 더 글이 쌓이고 제 생각이 좀 더 정리되면 그 때 다시금 리뷰에 도전해 봐야겠네요. 이거다! 하고 정리하기엔 제 깜냥이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흑흑.

짠 맛, 단 맛처럼 ‘임한백 맛’이 진하게 풍기는 글입니다. 모처럼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두터운 고전소설을 꺼내들어 한올한올 탐독하는 분들에게 이 글을 추천합니다.
혹은 그러한 ‘맛’을 보다 가볍고 진하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한 번 권하고 싶네요.


Comment ' 20

  • 작성자
    Lv.99 Tea
    작성일
    21.02.04 07:59
    No. 1

    주인공은 아무 하는일 없는데, 그냥 꿀만 ...... 별로인듯....

    찬성: 10 | 반대: 1

  • 작성자
    Lv.99 강철코디악
    작성일
    21.02.04 09:05
    No. 2

    얼마 전에도 이 작품의 추천글이 올라와서 거기에도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작가와 편집자를 각각 주인공으로 하는 작가의 세번째 작품이고, 출판문학계쪽을 계속 다루는 작가인듯 하여 기대를 가지고 읽다가 결국 하차했던 작품입니다.

    제 하차의 가장 큰 이유는 문학 창작을 업으로 하는 이가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작품을 썼는데,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윤리의식인 '표절'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중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주인공은 회귀를 하면서 가상의 서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그곳에서 글을 찾아 읽고 한 작품에 대해 필사를 마칠 떄마다 본인의 능력이 성장하게 됩니다.

    처음 이 설정을 읽었을 때는 주인공이 이 능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여러 좋은 글들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켜서 훌륭한 작가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백일잠에 참가하여 과제로 주어진가상 서고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찾아낸 글을 필사하고, 그렇게 필사한 글을 제출하여 우승하는 것을 반복하더군요. (저는 우승을 세번 하고 유명 작가와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본인이 '필사'한 글을 내보이는 지점까지 읽고 하차했습니다.)

    회귀자 주인공을 다룬 수많은 작품들에서 작중의 시점으로는 미래에 해당하는 주가 정보를 통해 돈을 벌거나, 음원을 미리 발표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지만, 제가 읽은 그런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본인이 '미래의 누군가의 지적 재산'을 도용해서 돈을 번다는 점과, 그것이 본인의 창작물이 아니라는 것도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문학작가' 지망생이면서도 자신이 창작하지 않은 글을 필사해서 본인의 명의로 공개하는 것이 마치 본인의 창작활동인 양 행세하더군요. 주어진 글제에 대해 서치엔진을 돌려서 다운받은 글을 단순히 필사해서 제출한 주인공이 같은 현장에서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본인의 작품을 내보인 다른 참가자들을 상대로 그렇게 당당해도 되는 것일까요?

    학원 내부평가와 세번의 백일장 우승까지 읽은 시점까지, 저는 주인공이 작가가 아니라 속기사라고 느껴졌고, 전생에도 작가였다는 주인공의 표절에 대한 윤리의식 수준이 놀랍더군요. 필사가 공부의 한 방법이고, 필사를 통해서 본인의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문학창작에서는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그걸 자기 명의로 백일장에 제출해서 우승을 하는것은 중대한 표절행위이고,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인식이 전혀 없다면 이 주인공은 두번의 생을 통해서 제대로 된 작가였던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기성작가가 본인의 직업을 다룬 작품의 직업윤리 수준이 제게는 너무 황당해서 하차햇습니다.

    찬성: 4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64 은머리
    작성일
    21.02.04 10:50
    No. 3

    작중 서고의 것들이 보여주는 끝없는 호의와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진 듯한 단계구분 등이 주인공과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 분위기를 작중 흘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작중 주인공의 (외적인)성장단계는 소설적인 구성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창작자의 시선으로 보면 확실히 표절과 기만의 요소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연재 기준으로)후반으로 들어갈 수록 주인공이 서재의 글을 넘어서려는 시도가 점차 보이기는 하지만 댓글분이 지적하신 초반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소설의 (독자의)고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이 부분을 어떻게 수습하는지도 작가님의 역량이 될 수 있겠네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72 내공20년
    작성일
    21.02.04 10:50
    No. 4

    웃기는 소리하네. 그딴 논리면 회귀, 환생, 전생 등이 포함된 소설들은 죄다 윤리위반임.

    찬성: 6 | 반대: 23

  • 답글
    작성자
    Lv.39 나일
    작성일
    21.02.04 11:35
    No. 5

    엑스트라물도 넣어주셈
    주인공 기연빨아먹기 ㅋㅋ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비유리
    작성일
    21.02.04 14:58
    No. 6

    그래서 회귀해서 기연 빼먹는데 기연 빼메는건 착한거임.
    하고 정신승리는 안하죠.
    내가 강해져서 나쁜놈 막는다/ 부귀영화를 누릴꺼다 라고 하지 내 행동은 무조건 착한거니까 닥쳐라
    라고는 안하잖아요.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5 720174
    작성일
    21.02.04 12:28
    No. 7

    와우 ㅋㅋ 선발대 감사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탈퇴계정]
    작성일
    21.02.28 09:59
    No. 8

    글이나 제데로 읽으셈.
    어디에도 표절이 없었음.
    도서관에 있는 이야기들은 아예 세상에 있지도 않았던 이야기들임.
    그리고 작가도 아닌 양반이 무슨 작가에 대한 철학이 그리 대단하신지 몰겄지만
    애초에 착한 주인공만 보실거면 그런거 찾아가셈.
    착한 주인공들 나오는 소설이 더 극혐임.
    하나같이 주인공들 행동이 뻔하거든.
    애초에 작중에는 어디에도 표절이 없으니
    작가운운 윤리운운 할거면 눈달고 글부터 제데로 읽의삼

    찬성: 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47 천인교향곡
    작성일
    21.03.13 01:37
    No. 9

    그쵸. 표절은 아니고 그냥 절도나 사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독안교룡
    작성일
    21.03.03 16:46
    No. 10

    제 생각도.. 중간에 온전히 베껴놓고 남들의 노력의 결과를 앗아갈때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모습에 저도 하차함.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천인교향곡
    작성일
    21.03.12 21:22
    No. 11

    저 역시 비슷한 생각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글이라지만 본인의 글도 아닙니다. 차라리 작가님이 설정에 그 글들이, '우리는 이대로 묻혀지고 싶지 않아. 네가 우리를 세상으로 꺼내줘 제발!' 하고 애원해서 주인공이 어쩔수 없이 본인의 이름으로 내는 설정이 가미되었다면 좋겠습니다만은... 아무래도 제가 지금 표절 소송 중이라 이입이 많이 되네요.... 임한백님 초기작 너무 좋아했는데...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천인교향곡
    작성일
    21.03.13 01:36
    No. 12

    다시 보니 1화에 소설들이 세상에 나가고 싶어하고 저자에 주인공 이름이 적히기를 바란다고 되어있긴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더 강하게, 예를 들면 고스트바둑왕에서처럼 양심에 걸려 자기 작품이라고 못 말하는 주인공이 저자란에 이름을 쓰지 않거나 자기 작품 아니라고 할 때마다 손오공이 머리빠개지게 아프듯이 엄청난 고통이 가해진다... 뭐 이런 게 들어가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회귀의 대가로 저자라고 말하지 않으면 남은 수명 1일... 이렇게 강제력을 주었다면 보기에 안 불편했을지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7 k5263
    작성일
    21.02.04 21:41
    No. 13

    회귀해서 기연을 선점하는건 표절과는 좀 다른듯. 기연을 차지했던 원래의 인물도 창작이나 노력해서 얻은게 아니라 운 좋게 얻어 걸린거니까요. 물론 주인공의 성격이나 기연의 특성, 기존의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느냐에 따라 떳떳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창작물의 경우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목에 천재가 들어가는 작품들 중에 진짜 천재를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읽기 망설여지집니다. 특히 천재 작가라고 하면 더더욱..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badchild
    작성일
    21.02.08 00:58
    No. 14

    표절은 다른 누군가의 작품을 베끼는 건데 제게 이 작품에서 필사는 누군가가 쓴 글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자기를 세상에 나오게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걸로 봤습니다. 처음 회귀하게 될 때 만난 할아버지가 했던 말도 그렇고. 적당한 작가를 만나지 못해 뭍혀버린 이야기가 주인공이라는 도구 혹은 출구를 통해 독자를 만나고자 하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어딘가 어느 시대, 누군가가 아이디어 혹은 한 줄의 문장, 미완성된 플롯 따위로 태어났지만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가 도서관이라는 장소에서 그 이야기가 담은 잠재력만큼의 완성작으로 존재하고 있다가 주인공을 만나 드디어 독자를 만나는거죠. 주인공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건 이야기들의 소원을 이뤄준 댓가 같은 거구요. 저는 이렇게 주인공이 아니라 도서관의 이야기들을 주로 두고 읽으니 표절 느낌은 안났습니다.
    글고 필사도 쉽진 않은 걸 알아서 인지 작중 인물들과 다른 의미에서 감탄임 나오긴 하더라고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7 천인교향곡
    작성일
    21.03.12 21:23
    No. 15

    그러게요. 그럴게 명확하게 소설들이 부르짖는 대사라도 한 줄 넣었다면 정당성과 소명. 당위성이 성립될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란시보
    작성일
    21.02.08 11:15
    No. 16

    뭔가 모를 불쾌감이 있어서 중간에 하차했던 작품이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레전드로브
    작성일
    21.02.11 23:31
    No. 17

    그냥 좆노잼 양판소임 천재작가라해놓고 학원드가서 반에서 1등이다 이ㅈㄹ 등수매기 하면서 진짜 개극혐임 상상력 1도 없음 완결가서 졸업하고 출판할듯 뭔 요리의신도 아니고 그건 필력이라도 좋았지 헌터물이건 작가물이건 학교 보내놓고 성적 몇등 ㅇㅈㄹ 하는것중에 재밌는거 하나도 못봄 진짜 편협하고 조그만 상상력임 작가실격 전교 1등 2등 개 식상하고 지겨움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2 도롱도로롱
    작성일
    21.02.12 21:23
    No. 18

    주인공이 작가가 아님 자기가 직접쓰는게 아니라 서고에 있는 글을 배껴쓰는거임 그냥 글쓰는기계라고 생각되서 하차하게되는 소설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89 th******..
    작성일
    21.02.25 17:32
    No. 19

    천재작가가 되다 라면서 주구장창 필사만하는 소설 ㅋㅋㅋㅋㅋ
    아 ㅋㅋ 성장 하긴하죠 주인공이 개폐급일땐 b등급소설 필사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심사위원들은 우와와왕 세기의천재 저나이에 기성작가의 수듄!! 하고 필사하면서 b등급 능력치되면 a등급서고 해금되서
    주인공은 또 a등급 글을 필사, 그럼 또 심사위원:우와와왕 이건 전설이야!!
    주인공이 향상심은 있음 그게 능력치를 높여서 자기글을 쓰겠다는게 아니라 더높은등급의 서고를 해금하겠다는 욕구라 그렇지

    답도없어서 하차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51 끙냥
    작성일
    21.03.09 22:31
    No. 20

    추천글을 보고 기대했는데 그냥 천재작가가 아니라 받아쓰기천재? ..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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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티   등록일 : 21.05.21   조회 : 1,824   좋아요 : 28
SF, 게임 AD. 2160년에 깨어났다 | 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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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등록일 : 21.05.21   조회 : 996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판타지 평행세계의 마법사 |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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