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오래간만의 추천글입니다.
그동안 공사가 다망하여 작품들을 찾아읽을 여유가 없었는데 바쁨을 잊을 만큼 흡인력 있는 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천재, 43조 시장을 평정하다'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물을 생활용수로 만드는 필터링 분야의 대학원생이 새로운 기술과 거짓을 찾는 능력으로 사업에 성공한다는 전개입니다.
전형적인 전문가 천재물이지만 원래 익숙한 맛이 제일 좋은 맛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 글의 특색은 작가님이 아마 해당 분야 대학원생이셨는지(아직 ‘이시면’ 명복을 빕니다)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시고 대학원생의 생활을 허구와 잘 버무려서 연출하신단 점입니다.
제 경험 상 전문가물을 쓰다보면 두 가지 난점이 존재합니다.
1. 전문가가 아니라서 천재성을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이 경우는 작가 본인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제일 안 좋은 경우에는 백과나 위키를 복붙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러다보니 문제상황 A에 대한 진단이 Á인데 B로 설명해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황당한 경우들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본 작품에서는 그런 황당함은 없습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실제 수치 상 데이터와 변수들을 토대로 논문 조작을 밝혀내고 사업적으로 유의마한 연구결과들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위키에만 의존했자면 구체적인 전압 크기, 필터의 거름망 크기들을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전개를 이끌지도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확실히 작가님께서 자기 경험을 살려서 쓰신단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2. 전문지식이 너무 난해해서 어질어질해진다.
이는 독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요소로서 전문가물이 왜 '찐한' 전문가 냄새를 풍기기 어려운지 규정짓는 한계입니다. 결국 웹소설은 바쁜 일상을 잊기 위해서 지하철에 서있을 때나 쉬는 시간에 폰질할 때 가볍게 스크롤로 넘겨 읽는 스낵컬쳐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본 작품은 그런 난점도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의 전문가적 진단과 등장인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즉각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웹소설의 공식이라기에는 애매하지만 통상은 아래처럼 많은 분들이 얼개를 잡고 쓰십니다.
(1)문제상황 부여-(2)주인공의 활약 및 극복-(3)보상
본 작품은 (2)와 (3)을 한 화 내에서, 나아가 한 스크롤 내에서 같이 보여줍니다. 그러다보니 읽는 독자 입장에선 전문지식의 이해 없어도 "오 주인공이 개쩌는 일을 했나보다!" 싶어서 계속 스크롤을 넘기게 되더군요.
저도 수학을 못하는 문과지만 작품의 나노 필터니 탄소 소재니 같은 용어들을 모르더라도 주인공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을 다채롭게 살리니 계속 따라갔습니다.
그런 리얼리티 덕분에 판타지나 무협의 자극적인 맛보다는 비오는 날 홍차 한 잔과 함께 담백한 맛으로 즐길 만한 소설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변인물들이 민수 놈과 그 거짓말하는 년 빼고는 죄다 착하고 소시민적이라고 갈등상황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앞으로 개선이 됐으면 하는 점도 있습니다.
1. 서술문과 대사/속마음 사이에 한 줄 띄웠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닭갈비 먹고 싶다."
A가 갑자기 닭갈비 타령을 한다.
날씨가 꿉꿉하니 매운 음식도 당기나보다.
그런데 이 근처에 닭갈비를 하는 식당이 있던가?
->
"닭갈비 먹고 싶다."
A가 갑자기 닭갈비 타령을 한다.
날씨가 꿉꿉하니 매운 음식도 당기나보다.
그런데 이 근처에 닭갈비를 하는 식당이 있던가?
로 띄워준다면 읽는 입장에선 서술과 대사/생각의 구분이 직관적으로 와닿더라고요.
2. 스케일이 빨리 커지고 히로인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악덕 국제기업 나와서 주인공이 물리치고 포브스 선정 100인 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주인공은 혜진 누나랑 언제 데이트합니까...아니면 히로인 추가해주시지요.
-
- Lv.90 도레미0
- 21.04.03 16:27
- No. 1
-
- Lv.99 비유리
- 21.04.04 00:59
- No. 2
-
- Lv.99 무림사랑이
- 21.04.04 13:30
- No. 3
추천 : 1 |
등록일 : 24.08.08
조회 : 438
좋아요 : 3
판타지, 무협
창공전신
| mingji
|
추천 : 1 |
등록일 : 24.08.08
조회 : 528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윤동주, 별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 알파카프로
|
추천 : 4 |
등록일 : 24.08.08
조회 : 957
좋아요 : 74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 기자, 이길래
| 간편한인생
|
추천 : 1 |
등록일 : 24.08.07
조회 : 612
좋아요 : 35
대체역사, 드라마
내 대영제국에 괴식은 없다
| 낑깡깽
|
추천 : 3 |
등록일 : 24.08.07
조회 : 1,056
좋아요 : 59
판타지
용 찢는 북부인
| 덧붙임
|
추천 : 3 |
등록일 : 24.08.07
조회 : 764
좋아요 : 22
판타지
천하를 약탈하다
| 처량한날
|
추천 : 1 |
등록일 : 24.08.07
조회 : 501
좋아요 : 6
퓨전, 판타지
SSS급 돌잡이 카피 헌터
| 쥬주전자
|
추천 : 1 |
등록일 : 24.08.07
조회 : 599
좋아요 : 10
스포츠, 현대판타지
은퇴한 천재 타자가 꼴찌팀 감독이 되었다
| 김군0619
|
추천 : 1 |
등록일 : 24.08.06
조회 : 845
좋아요 : 3
현대판타지, 스포츠
무공으로 사기침
| 쿠쿠하스
|
추천 : 2 |
등록일 : 24.08.06
조회 : 740
좋아요 : 21
판타지, 게임
내 게임 감응력 99.999999%
| 화운(話云)
|
추천 : 3 |
등록일 : 24.08.06
조회 : 861
좋아요 : 36
현대판타지, 연극·시나리오
방출 후 천재배우가 되었다
| 경우勁雨
|
추천 : 1 |
등록일 : 24.08.06
조회 : 704
좋아요 : 1
현대판타지, 판타지
다시 사는 재벌집 망나니
| 피리홍
|
추천 : 4 |
등록일 : 24.08.05
조회 : 1,007
좋아요 : 29
판타지, 현대판타지
회귀한 야쿠자가 너무 유능하다
| 아마기슈
|
추천 : 1 |
등록일 : 24.08.05
조회 : 874
좋아요 : 4
판타지, 드라마
멍(MOUNG) (원제. 쿠란: 대륙의 별)
| 이시언
|
추천 : 4 |
등록일 : 24.08.04
조회 : 869
좋아요 : 28
판타지, SF
반지성주의 마왕의 세계침략
| 뚜근남
|
추천 : 2 |
등록일 : 24.08.04
조회 : 756
좋아요 : 3
현대판타지
아포칼립스의 조합능력자
| 한글풍선
|
추천 : 2 |
등록일 : 24.08.04
조회 : 783
좋아요 : 16
현대판타지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 천해시
|
추천 : 1 |
등록일 : 24.08.04
조회 : 1,055
좋아요 : 15
판타지
버려진 백작가의 장남은 검술천재
| 비밀서점
|
추천 : 1 |
등록일 : 24.08.03
조회 : 1,033
좋아요 : 4
퓨전, 판타지
쉬카리 오브 두르가
| 남운™
|
추천 : 3 |
등록일 : 24.08.03
조회 : 946
좋아요 : 2
현대판타지, 판타지
탑스타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 高미나
|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Comment ' 3